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방역관리 사각지대

입력 2021.01.26 (08:11) 수정 2021.0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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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밀집된 공간에서 학습과 숙식까지 이뤄졌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이 시설 현황 파악과 함께 감염 연결고리가 더 있는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첫 지표환자를 시작으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한 교회 건물입니다.

1층에서는 홈스쿨링 교육이 이뤄졌고, 3층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이 지난 17일부터 숙식까지 함께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집된 공간에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만큼 집단감염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비인가 교육시설이다보니 일선학교와 달리 교육당국의 관리 대상에는 아예 빠져 있고, 종교시설 중심의 방역관리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였던 겁니다.

방역당국은 대전의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설 역시, 대전 선교단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가) IM 선교센터가 운영하는 교육 사역의 일환으로 운영됐다는 걸 포착하고 대전과 연관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전 IM 선교회와 연관된 광주전남 비인가 교육시설은 모두 5곳.

방역당국은 이 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함께 방문자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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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방역관리 사각지대
    • 입력 2021-01-26 08:11:03
    • 수정2021-01-26 09:22:51
    뉴스광장(광주)
[앵커]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밀집된 공간에서 학습과 숙식까지 이뤄졌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이 시설 현황 파악과 함께 감염 연결고리가 더 있는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첫 지표환자를 시작으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한 교회 건물입니다.

1층에서는 홈스쿨링 교육이 이뤄졌고, 3층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이 지난 17일부터 숙식까지 함께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밀집된 공간에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만큼 집단감염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비인가 교육시설이다보니 일선학교와 달리 교육당국의 관리 대상에는 아예 빠져 있고, 종교시설 중심의 방역관리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였던 겁니다.

방역당국은 대전의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설 역시, 대전 선교단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가) IM 선교센터가 운영하는 교육 사역의 일환으로 운영됐다는 걸 포착하고 대전과 연관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전 IM 선교회와 연관된 광주전남 비인가 교육시설은 모두 5곳.

방역당국은 이 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함께 방문자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종교시설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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