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보고서 “바이든, 북핵 ‘점진적 딜’ VS ‘빅 딜’ 선택 직면”

입력 2021.01.27 (07:12) 수정 2021.01.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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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새 정부가 취하게 될 대북 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내부 검토와 함께 동맹국들과 조율을 계속하는 걸로 보이는 데 이른바 점진적 딜과 빅 딜 사이에서 바이든 정부가 선택을 고민하게 될 거란 미국 의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의 조사국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 해법에서 선택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시설 폐기 과정에 맞춰 점진적으로 제재를 푸는 방안이거나 완전한 핵폐기와 제재 전체를 맞바꾸는 이른 바 '빅딜'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특히,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은 지역 안보와 인권 등 복잡한 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는 상하원 의원들이 행정부와 협의시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간 협의를 시작하는 등 동맹국과 조율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신임 국무장관 인준으로 바이든 정부 외교 안보 진용 인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내부 조율도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정부 주요 직책에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은 주목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최고위급 결정에 따라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던 전임 정부와 달리 신중하게 조율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지난 19일 청문회 당시 : "대북 접근과 정책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매 정권마다 치러야 했던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또 문제가 나아지기는커녕 사실상 더 심각해졌습니다."]

북핵 문제가 바이든 정부에게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되는 시기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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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7 07:12:48
    • 수정2021-01-27 0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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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새 정부가 취하게 될 대북 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내부 검토와 함께 동맹국들과 조율을 계속하는 걸로 보이는 데 이른바 점진적 딜과 빅 딜 사이에서 바이든 정부가 선택을 고민하게 될 거란 미국 의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의 조사국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 해법에서 선택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시설 폐기 과정에 맞춰 점진적으로 제재를 푸는 방안이거나 완전한 핵폐기와 제재 전체를 맞바꾸는 이른 바 '빅딜'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특히,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은 지역 안보와 인권 등 복잡한 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는 상하원 의원들이 행정부와 협의시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간 협의를 시작하는 등 동맹국과 조율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신임 국무장관 인준으로 바이든 정부 외교 안보 진용 인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내부 조율도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정부 주요 직책에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것은 주목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최고위급 결정에 따라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던 전임 정부와 달리 신중하게 조율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지난 19일 청문회 당시 : "대북 접근과 정책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매 정권마다 치러야 했던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또 문제가 나아지기는커녕 사실상 더 심각해졌습니다."]

북핵 문제가 바이든 정부에게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되는 시기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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