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천조 원’ 경기부양 추진…공화당에 초당 협력 강조

입력 2021.02.02 (06:24) 수정 2021.02.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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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돈으로 2천조가 넘는 경기부양책이 "모자랄까 걱정이다"라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이를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돈으로는 2천 조 원이 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두고 공화당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출 규모를 3분의 1 우리 돈으로 700조 정도로 줄이자며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규모를 줄일 순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문제는 액수가 너무 크다는 게 아닙니다. 코로나 구제 법안의 문제는, 대통령이 보기에 오오히려 너무 적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중의 위기에 상응하기 위해서는 1.9조 달러가 필요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겠지만, 경기부양책을 두고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공화당의 지지를 얻어서 코로나 구제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그냥 토달지 말고 무조건 통과돼야 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올해 중반 쯤 미국 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올해 미 GDP 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며 지난해 정부가 집행한 코로나 구제책들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2024년이 되어야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실상 상원까지 장악한 민주당에게 코로나 구제법안 통과 자체는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통합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힘을 실은 첫번째 법안인 만큼 초당적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지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김나연 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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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2천조 원’ 경기부양 추진…공화당에 초당 협력 강조
    • 입력 2021-02-02 06:24:02
    • 수정2021-02-02 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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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돈으로 2천조가 넘는 경기부양책이 "모자랄까 걱정이다"라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이를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돈으로는 2천 조 원이 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두고 공화당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출 규모를 3분의 1 우리 돈으로 700조 정도로 줄이자며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규모를 줄일 순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문제는 액수가 너무 크다는 게 아닙니다. 코로나 구제 법안의 문제는, 대통령이 보기에 오오히려 너무 적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중의 위기에 상응하기 위해서는 1.9조 달러가 필요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겠지만, 경기부양책을 두고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공화당의 지지를 얻어서 코로나 구제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그냥 토달지 말고 무조건 통과돼야 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올해 중반 쯤 미국 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올해 미 GDP 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며 지난해 정부가 집행한 코로나 구제책들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2024년이 되어야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실상 상원까지 장악한 민주당에게 코로나 구제법안 통과 자체는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통합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힘을 실은 첫번째 법안인 만큼 초당적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지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김나연 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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