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단, 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방문…비공개 조사

입력 2021.02.04 (12:36) 수정 2021.02.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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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에 온 WHO 조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장소로 지목됐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화난 시장 등도 현장 조사했는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기원지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첫 숙주로 추정되는 박쥐를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계속됐던 곳입니다.

WHO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이 연구소를 방문해 4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피터 다스작/박사/WHO 조사팀 : "우리는 실험실 관련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알고 있고 (연구소의) 모든 주요 사항에 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WHO 조사팀은 이곳에서 우한 연구소 대표 학자인 스정리 연구원도 면담했습니다.

스정리 연구원은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박쥐 관련 바이러스 전문가로, 그동안 바이러스 유출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WHO 조사팀은 지난 주말부터 우한 동물질병센터와 화난 수산물 시장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WHO조사팀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기자들의 접근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불투명하게 이뤄지는데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HO 조사팀에서조차 회의적인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헝 응우옌 비엣/박사/WHO조사팀 : "우리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좋은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짧은 조사로 여기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은 WHO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2019년 상반기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출현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과 책임에 근거해 다른 나라와 지역에도 유사한 방문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앞선 두차례의 WHO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니라는 중국의 주장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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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조사단, 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방문…비공개 조사
    • 입력 2021-02-04 12:36:34
    • 수정2021-02-04 1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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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에 온 WHO 조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장소로 지목됐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화난 시장 등도 현장 조사했는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기원지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첫 숙주로 추정되는 박쥐를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계속됐던 곳입니다.

WHO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이 연구소를 방문해 4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피터 다스작/박사/WHO 조사팀 : "우리는 실험실 관련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알고 있고 (연구소의) 모든 주요 사항에 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WHO 조사팀은 이곳에서 우한 연구소 대표 학자인 스정리 연구원도 면담했습니다.

스정리 연구원은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박쥐 관련 바이러스 전문가로, 그동안 바이러스 유출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WHO 조사팀은 지난 주말부터 우한 동물질병센터와 화난 수산물 시장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WHO조사팀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기자들의 접근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불투명하게 이뤄지는데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HO 조사팀에서조차 회의적인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헝 응우옌 비엣/박사/WHO조사팀 : "우리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좋은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짧은 조사로 여기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은 WHO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2019년 상반기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출현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과 책임에 근거해 다른 나라와 지역에도 유사한 방문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앞선 두차례의 WHO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니라는 중국의 주장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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