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인사청문회 “김정은 비핵화 의지, 북미대화 재개 외교력 집중”

입력 2021.02.05 (17:12) 수정 2021.02.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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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 정부 외교 정책 실패론을 꺼내들었는데요.

정 후보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아직 갖고 있다고 본다며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 원전 문건'은 본 적도, 관여한 적도 없고 책임 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현 정부 대북정책을 '실패'라고 단정하고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실패한 대북 정책의 핵심 책임자고 성과 없는 정상회의의 막후 주역이고..."]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그 책임이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한 정의용 후보자에게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절대 자격이 없다"]

정 후보자는 현 정부 주요 외교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실패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데에는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에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전 평가합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한반도 외교 안보 상황이 엄중했지만 3년간 대북정책과 방위력을 개선해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하노이 협상 결렬의 책임은 북미 양측에 다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아직 있고, 남북, 북미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는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원전 추진 문건'에 대해서는 본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이런 문건을 본 적도 없죠? "]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없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산업부 공무원이) 왜 이 말도 안 되는 문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실무자로서 가능할 경우에 대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준비한 게 아닌가 이렇게 짐작합니다만 그 취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남북 정상 간 안보실장이 모르는 '이면 논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본다, 사실과 다르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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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인사청문회 “김정은 비핵화 의지, 북미대화 재개 외교력 집중”
    • 입력 2021-02-05 17:12:22
    • 수정2021-02-05 22:08:44
    뉴스 5
[앵커]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 정부 외교 정책 실패론을 꺼내들었는데요.

정 후보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아직 갖고 있다고 본다며 북미대화 조기 재개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 원전 문건'은 본 적도, 관여한 적도 없고 책임 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현 정부 대북정책을 '실패'라고 단정하고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실패한 대북 정책의 핵심 책임자고 성과 없는 정상회의의 막후 주역이고..."]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그 책임이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한 정의용 후보자에게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절대 자격이 없다"]

정 후보자는 현 정부 주요 외교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실패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데에는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에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전 평가합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한반도 외교 안보 상황이 엄중했지만 3년간 대북정책과 방위력을 개선해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하노이 협상 결렬의 책임은 북미 양측에 다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아직 있고, 남북, 북미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는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원전 추진 문건'에 대해서는 본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이런 문건을 본 적도 없죠? "]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없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산업부 공무원이) 왜 이 말도 안 되는 문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의용/외교부장관 후보자 : "실무자로서 가능할 경우에 대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준비한 게 아닌가 이렇게 짐작합니다만 그 취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남북 정상 간 안보실장이 모르는 '이면 논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본다, 사실과 다르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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