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가 돌아왔다…전 세계 미군 재배치 논의”

입력 2021.02.05 (17:14) 수정 2021.02.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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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외 정책 기조를 밝혔습니다.

동맹 외교의 복원을 강조하고 독일 주둔 미군 숫자를 동결하겠다며 전 세계 미군 재배치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고 외교가 복원됐다, 선언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지난 몇 년간 방치와 학대로 위축된 동맹국과 협력관계를 개선하고, 민주주의 동맹 간 근육을 다시 복원시키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현재와 미래위협에 대응해야 할 주요 대외의제로 코로나19 극복, 기후변화, 핵확산 대응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다만, 핵확산을 주요 의제로 꼽은 것 외에 북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독일에 있던 미군은 동결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걸맞게 미군을 배치할 겁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7월 말에 독일이 방위비 인상에 소극적이라면서 주독 미군 만2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백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외교를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어제 통화하면서 동맹 간, 특히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 문제를) 긴밀히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기존입장을 되풀이하며 재검토가 끝나기 전에는 발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서혜준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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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외교가 돌아왔다…전 세계 미군 재배치 논의”
    • 입력 2021-02-05 17:14:20
    • 수정2021-02-05 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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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외 정책 기조를 밝혔습니다.

동맹 외교의 복원을 강조하고 독일 주둔 미군 숫자를 동결하겠다며 전 세계 미군 재배치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고 외교가 복원됐다, 선언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지난 몇 년간 방치와 학대로 위축된 동맹국과 협력관계를 개선하고, 민주주의 동맹 간 근육을 다시 복원시키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현재와 미래위협에 대응해야 할 주요 대외의제로 코로나19 극복, 기후변화, 핵확산 대응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다만, 핵확산을 주요 의제로 꼽은 것 외에 북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독일에 있던 미군은 동결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걸맞게 미군을 배치할 겁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7월 말에 독일이 방위비 인상에 소극적이라면서 주독 미군 만2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백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외교를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어제 통화하면서 동맹 간, 특히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 문제를) 긴밀히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기존입장을 되풀이하며 재검토가 끝나기 전에는 발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서혜준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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