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
입력 2021.02.09 (06:33)
수정 2021.02.0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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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설 연휴가 지나면 시작될 예정인데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방역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백신이 안전한가, 면역이 얼마 동안 지속되냐, 질문과 함께 우려도 쏟아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예상대로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급하게 개발된 만큼 불안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정오진/국민소통단 :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임상) 과정이 생략됐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개발 초기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수집돼 있는 정보를 보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도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이미 감염됐을 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하는게 유리하다고 권유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 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백신을 맞고 바로 예전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형성될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설 연휴가 지나면 시작될 예정인데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방역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백신이 안전한가, 면역이 얼마 동안 지속되냐, 질문과 함께 우려도 쏟아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예상대로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급하게 개발된 만큼 불안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정오진/국민소통단 :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임상) 과정이 생략됐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개발 초기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수집돼 있는 정보를 보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도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이미 감염됐을 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하는게 유리하다고 권유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 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백신을 맞고 바로 예전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형성될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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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설 연휴가 지나면 시작될 예정인데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방역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백신이 안전한가, 면역이 얼마 동안 지속되냐, 질문과 함께 우려도 쏟아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예상대로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급하게 개발된 만큼 불안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정오진/국민소통단 :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임상) 과정이 생략됐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개발 초기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수집돼 있는 정보를 보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도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이미 감염됐을 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하는게 유리하다고 권유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 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백신을 맞고 바로 예전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형성될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설 연휴가 지나면 시작될 예정인데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방역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백신이 안전한가, 면역이 얼마 동안 지속되냐, 질문과 함께 우려도 쏟아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질문은 예상대로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급하게 개발된 만큼 불안한 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정오진/국민소통단 :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개발 기간보다 훨씬 짧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임상) 과정이 생략됐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개발 초기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수집돼 있는 정보를 보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되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도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방어 능력이 좀 낮아지는 것으로..."]
이미 감염됐을 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하는게 유리하다고 권유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백신을 접종 받으시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백신을 맞고 바로 예전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형성될까?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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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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