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불티나는 연탄공장

입력 2003.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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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다 보니 올 겨울에는 연탄을 주문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유은주 씨는 요즘 집안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보일러를 연탄겸용으로 바꿔 하루 2번씩 연탄을 갈아주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연탄 한 장이 보통 300원 정도여서 기름을 쓸 때보다 난방비가 3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유은주(경기도 남양주시): 귀찮다고 생각하면 귀찮은데 그래도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귀찮아도 해야죠, 뭐...
⊙기자: 이처럼 경기불황이 깊어지며 연탄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연탄 배달상마다 하루 한 건 이상 연탄보일러나 난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명덕(경기도 남양주시):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름 때면 지금 우리 같은 사람은 굶어죽어요.
⊙기자: 이에 따라 연탄공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공장은 하루 25만 장을 찍어내고 있지만 주문량을 대기에 급급합니다.
⊙김두용(삼천리산업 이사): 아침 6시부터 나와서 저녁 7시, 8시까지 계속 수송을 해 주고 그래도 수요가 달려서 상당히 바쁩니다.
⊙기자: 불황으로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진 서민들에게 연탄은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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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으로 불티나는 연탄공장
    • 입력 2003-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다 보니 올 겨울에는 연탄을 주문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유은주 씨는 요즘 집안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보일러를 연탄겸용으로 바꿔 하루 2번씩 연탄을 갈아주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연탄 한 장이 보통 300원 정도여서 기름을 쓸 때보다 난방비가 3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유은주(경기도 남양주시): 귀찮다고 생각하면 귀찮은데 그래도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귀찮아도 해야죠, 뭐... ⊙기자: 이처럼 경기불황이 깊어지며 연탄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연탄 배달상마다 하루 한 건 이상 연탄보일러나 난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명덕(경기도 남양주시):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름 때면 지금 우리 같은 사람은 굶어죽어요. ⊙기자: 이에 따라 연탄공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공장은 하루 25만 장을 찍어내고 있지만 주문량을 대기에 급급합니다. ⊙김두용(삼천리산업 이사): 아침 6시부터 나와서 저녁 7시, 8시까지 계속 수송을 해 주고 그래도 수요가 달려서 상당히 바쁩니다. ⊙기자: 불황으로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진 서민들에게 연탄은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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