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구만 소독해도 질병 절반 줄어

입력 2003.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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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환기구에 자외선 소독장치를 설치했더니 질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수처리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세균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외선을 쬐어 폐수를 모두 살균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서중배(고양시 환경사업소 기술 담당): 처리 전에는 1밀리리터당 약 50만 개 정도가 나오고 있는데 처리 후에는 거의 대장균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자: 이런 자외선 소독장치를 건물 환기구에 설치하면 사무실로 들어가는 공기의 세균을 거의 박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균된 공기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각종 질환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연구팀이 직장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건물 환기구의 자외선 소독을 실시한 뒤 조사한 결과 호흡기질환은 40%, 그밖의 질환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병원에서 결핵감염을 예방하는 데 이런 자외선 공기살균이 이용되고 있지만 일반 건물에서는 미처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경석(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밀집된 공간 사무실의 공기를 공급시 자외선에 의해서 살균하여 공급할 경우에 결핵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자: 자외선 공기소독을 공기오염이 심한 서울 등 대도시 건물에서 실시할 경우 사무실의 건강과 업무 능률향상에 크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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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기구만 소독해도 질병 절반 줄어
    • 입력 2003-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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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환기구에 자외선 소독장치를 설치했더니 질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수처리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세균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외선을 쬐어 폐수를 모두 살균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서중배(고양시 환경사업소 기술 담당): 처리 전에는 1밀리리터당 약 50만 개 정도가 나오고 있는데 처리 후에는 거의 대장균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자: 이런 자외선 소독장치를 건물 환기구에 설치하면 사무실로 들어가는 공기의 세균을 거의 박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균된 공기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각종 질환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연구팀이 직장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건물 환기구의 자외선 소독을 실시한 뒤 조사한 결과 호흡기질환은 40%, 그밖의 질환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병원에서 결핵감염을 예방하는 데 이런 자외선 공기살균이 이용되고 있지만 일반 건물에서는 미처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경석(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밀집된 공간 사무실의 공기를 공급시 자외선에 의해서 살균하여 공급할 경우에 결핵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자: 자외선 공기소독을 공기오염이 심한 서울 등 대도시 건물에서 실시할 경우 사무실의 건강과 업무 능률향상에 크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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