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겨울, 전국이 포근

입력 2003.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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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날씨와 함께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3도, 광주는 18.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예년 이맘 때에 비해 약 8도나 더 높았습니다.
⊙김유경(대학생): 날짜로 보면 추워질 때가 됐는데 별로 춥지가 않아서 옷 고를 때 약간 힘들고...
⊙기자: 실제로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11월 한 달 동안 평균기온은 예년에 비해 1.8도 더 높았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오늘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울진에 85mm를 비롯해서 속초 60mm, 포항에 62mm 등 많은 비까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겨울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발달하지 않아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희훈(기상청 예보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이 일부는 연해주를 거쳐 동해상으로 일부는 중국 호남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기압골이 형성되어 춥지 않고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1도 가량 더 높은 것도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가 차차 개겠고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겠다고 예상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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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된 겨울, 전국이 포근
    • 입력 2003-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12월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날씨와 함께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3도, 광주는 18.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예년 이맘 때에 비해 약 8도나 더 높았습니다. ⊙김유경(대학생): 날짜로 보면 추워질 때가 됐는데 별로 춥지가 않아서 옷 고를 때 약간 힘들고... ⊙기자: 실제로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의 11월 한 달 동안 평균기온은 예년에 비해 1.8도 더 높았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오늘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울진에 85mm를 비롯해서 속초 60mm, 포항에 62mm 등 많은 비까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겨울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발달하지 않아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희훈(기상청 예보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이 일부는 연해주를 거쳐 동해상으로 일부는 중국 호남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기압골이 형성되어 춥지 않고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1도 가량 더 높은 것도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가 차차 개겠고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겠다고 예상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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