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유해 추정 유골 발견

입력 2003.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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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한 현지 교민이 KBS에 전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베트남 중부 빈딩섬 안논에 있는 안모고지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곳에서 한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교민 이남원 씨가 전해왔습니다.
⊙이남원(현지 교민 (전화)): 명찰에는 한글이 새겨져 있고 요.
검정색으로 돼 있고....
⊙기자: 이 씨는 유골과 함께 발굴된 군복과 한글 명찰 등으로 미뤄볼 때 한국군 유해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맨처음 유해를 발견한 사람은 현지인 51살 탕티순 여인으로 탕 여인은 지난 67년 맹호부대원 김 모 상병 등 병사 3명이 전사해 이곳에 묻혔다고 전했습니다.
⊙탕 티 순(현지인/지난 9월 증언): 세 구의 시신을 차례대로 놓고는 부대장이 먼저 한 줄의 흙을 뿌린 뒤 나중에 군인들이 흙을 덮었습니다.
⊙기자: 정부는 숨진 김 상병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탕 씨의 증언에 따라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이곳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폈지만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탕 여인은 최근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유해가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현지에 조사단을 다시 보내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전사자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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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전 유해 추정 유골 발견
    • 입력 2003-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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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한 현지 교민이 KBS에 전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베트남 중부 빈딩섬 안논에 있는 안모고지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곳에서 한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교민 이남원 씨가 전해왔습니다. ⊙이남원(현지 교민 (전화)): 명찰에는 한글이 새겨져 있고 요. 검정색으로 돼 있고.... ⊙기자: 이 씨는 유골과 함께 발굴된 군복과 한글 명찰 등으로 미뤄볼 때 한국군 유해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맨처음 유해를 발견한 사람은 현지인 51살 탕티순 여인으로 탕 여인은 지난 67년 맹호부대원 김 모 상병 등 병사 3명이 전사해 이곳에 묻혔다고 전했습니다. ⊙탕 티 순(현지인/지난 9월 증언): 세 구의 시신을 차례대로 놓고는 부대장이 먼저 한 줄의 흙을 뿌린 뒤 나중에 군인들이 흙을 덮었습니다. ⊙기자: 정부는 숨진 김 상병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탕 씨의 증언에 따라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이곳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폈지만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탕 여인은 최근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유해가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현지에 조사단을 다시 보내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전사자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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