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피아비 LPBA 데뷔 시선 집중

입력 2021.02.09 (21:55) 수정 2021.02.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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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출신의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가 프로당구 LPBA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결혼 이주 여성으로 뒤늦게 당구에 입문한 피아비는 아마추어 최강자를 거쳐 이젠 당당한 프로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무대에서 첫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의 스롱 피아비.

경기가 시작되자 과감한 뱅크 샷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되돌리기 등으로 연속 7득점하며 기세를 올립니다.

까다로운 더블 쿠션도 성공시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합니다.

피아비는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해 64강을 거쳐 32강전까지 진출했습니다.

[피아비 : "우승도 좋지만 한 경기에서 잘 치고 멋진 선수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결혼 이주로 한국에 들어온 피아비는 남편의 권유로 뒤늦게 당구에 입문했습니다.

늦깍이로 출발했지만 전국대회를 휩쓸며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런 활약으로 고향 캄보디아에선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피아비는 학교 건립추진과 당구 후배 양성으로 모국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피아비 : "학교 짓고 싶은데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 캄보디아 동아시아 대회가 있는데요. 지금 국가대표를 한국에서 키우고 있어요."]

당구를 통해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있는 피아비는 한 단계 더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피아비 : "다문화 시집온 사람들 조금 부끄러워하는게 많은데요. 저도 부끄럽고 무섭지만 항상 내가 당당하고 무섭지 않고 내가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비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하트."]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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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 여제’ 피아비 LPBA 데뷔 시선 집중
    • 입력 2021-02-09 21:55:53
    • 수정2021-02-09 22:01:57
    뉴스 9
[앵커]

캄보디아 출신의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가 프로당구 LPBA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결혼 이주 여성으로 뒤늦게 당구에 입문한 피아비는 아마추어 최강자를 거쳐 이젠 당당한 프로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 무대에서 첫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된 모습의 스롱 피아비.

경기가 시작되자 과감한 뱅크 샷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되돌리기 등으로 연속 7득점하며 기세를 올립니다.

까다로운 더블 쿠션도 성공시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합니다.

피아비는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해 64강을 거쳐 32강전까지 진출했습니다.

[피아비 : "우승도 좋지만 한 경기에서 잘 치고 멋진 선수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결혼 이주로 한국에 들어온 피아비는 남편의 권유로 뒤늦게 당구에 입문했습니다.

늦깍이로 출발했지만 전국대회를 휩쓸며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런 활약으로 고향 캄보디아에선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피아비는 학교 건립추진과 당구 후배 양성으로 모국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피아비 : "학교 짓고 싶은데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3 캄보디아 동아시아 대회가 있는데요. 지금 국가대표를 한국에서 키우고 있어요."]

당구를 통해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있는 피아비는 한 단계 더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피아비 : "다문화 시집온 사람들 조금 부끄러워하는게 많은데요. 저도 부끄럽고 무섭지만 항상 내가 당당하고 무섭지 않고 내가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비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하트."]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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