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자원봉사 ‘사퇴 러시’…“또 뽑으면 된다?”
입력 2021.02.10 (12:37)
수정 2021.02.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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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 약 4백 명이 항의 표시로 사퇴한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부는 "그만두면 새로 뽑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야당 의원들이 흰색 셔츠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흰색은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자가 많으면 경쟁심에 회의가 길어진다"는 모리 위원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츠지모토 키요미/일본 입헌민주당 전 부대표 : "정부·여당에서 누구 하나 '모리 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여성 멸시 정권'입니다."]
모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은 15만 명에 육박했고,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등 일본에 주재 중인 유럽국가 공관 직원들도 항의에 동참했습니다.
"침묵하게 않겠다"는 의미로 일제히 손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성패에 영향을 줄 자원봉사자까지 약 4백 명이 사퇴했습니다.
[나카지마/자원봉사 사퇴자 : "(올림픽) 이념과 반하는 발언이 조직위 수장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서 당당하게 활약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 이인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불렀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 "어떻게든 그만두겠다면 다시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추가하면 되지 않겠는가?"]
모리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올림픽 조직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모리 위원장 재신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선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도쿄올림픽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 약 4백 명이 항의 표시로 사퇴한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부는 "그만두면 새로 뽑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야당 의원들이 흰색 셔츠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흰색은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자가 많으면 경쟁심에 회의가 길어진다"는 모리 위원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츠지모토 키요미/일본 입헌민주당 전 부대표 : "정부·여당에서 누구 하나 '모리 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여성 멸시 정권'입니다."]
모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은 15만 명에 육박했고,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등 일본에 주재 중인 유럽국가 공관 직원들도 항의에 동참했습니다.
"침묵하게 않겠다"는 의미로 일제히 손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성패에 영향을 줄 자원봉사자까지 약 4백 명이 사퇴했습니다.
[나카지마/자원봉사 사퇴자 : "(올림픽) 이념과 반하는 발언이 조직위 수장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서 당당하게 활약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 이인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불렀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 "어떻게든 그만두겠다면 다시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추가하면 되지 않겠는가?"]
모리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올림픽 조직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모리 위원장 재신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선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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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10 12:46:19
[앵커]
도쿄올림픽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 약 4백 명이 항의 표시로 사퇴한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부는 "그만두면 새로 뽑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야당 의원들이 흰색 셔츠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흰색은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자가 많으면 경쟁심에 회의가 길어진다"는 모리 위원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츠지모토 키요미/일본 입헌민주당 전 부대표 : "정부·여당에서 누구 하나 '모리 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여성 멸시 정권'입니다."]
모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은 15만 명에 육박했고,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등 일본에 주재 중인 유럽국가 공관 직원들도 항의에 동참했습니다.
"침묵하게 않겠다"는 의미로 일제히 손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성패에 영향을 줄 자원봉사자까지 약 4백 명이 사퇴했습니다.
[나카지마/자원봉사 사퇴자 : "(올림픽) 이념과 반하는 발언이 조직위 수장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서 당당하게 활약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 이인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불렀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 "어떻게든 그만두겠다면 다시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추가하면 되지 않겠는가?"]
모리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올림픽 조직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모리 위원장 재신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선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도쿄올림픽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 약 4백 명이 항의 표시로 사퇴한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부는 "그만두면 새로 뽑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야당 의원들이 흰색 셔츠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흰색은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자가 많으면 경쟁심에 회의가 길어진다"는 모리 위원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츠지모토 키요미/일본 입헌민주당 전 부대표 : "정부·여당에서 누구 하나 '모리 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여성 멸시 정권'입니다."]
모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은 15만 명에 육박했고,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등 일본에 주재 중인 유럽국가 공관 직원들도 항의에 동참했습니다.
"침묵하게 않겠다"는 의미로 일제히 손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성패에 영향을 줄 자원봉사자까지 약 4백 명이 사퇴했습니다.
[나카지마/자원봉사 사퇴자 : "(올림픽) 이념과 반하는 발언이 조직위 수장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서 당당하게 활약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 이인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불렀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 "어떻게든 그만두겠다면 다시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추가하면 되지 않겠는가?"]
모리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올림픽 조직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모리 위원장 재신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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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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