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급속 확산”…美 CDC, 재확산 경고

입력 2021.02.18 (12:21) 수정 2021.02.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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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美 전문가들은 3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6일 기준 미국 내에서 총 1,299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42개 주에서 1,277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로첼 왈렌스키/CDC 국장 : "여기에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룰 대체하는 변형된 첫 사례도 포함돼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가 416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에서도 186명이 보고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10개 주에서 19명이 보고됐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2개 주에서 3명이 확인됐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잠비아의 코로나 대확산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급속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초 하루 30만 명에 달하던 미국 내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 19 수석 고문 :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건 좋지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쯤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3월 말쯤 되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2곳에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대형 접종 센터를 열었습니다.

[베로니카 베르데/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직원 : "하루 최대 6천회 분의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 전역의 백신 공급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 미국 주지사 협회는 백악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백신 공급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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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바이러스 급속 확산”…美 CDC, 재확산 경고
    • 입력 2021-02-18 12:21:24
    • 수정2021-02-18 12:28:21
    뉴스 12
[앵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美 전문가들은 3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6일 기준 미국 내에서 총 1,299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42개 주에서 1,277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로첼 왈렌스키/CDC 국장 : "여기에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룰 대체하는 변형된 첫 사례도 포함돼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가 416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에서도 186명이 보고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10개 주에서 19명이 보고됐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2개 주에서 3명이 확인됐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잠비아의 코로나 대확산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급속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초 하루 30만 명에 달하던 미국 내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 19 수석 고문 :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건 좋지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쯤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3월 말쯤 되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2곳에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대형 접종 센터를 열었습니다.

[베로니카 베르데/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직원 : "하루 최대 6천회 분의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 전역의 백신 공급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 미국 주지사 협회는 백악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백신 공급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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