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사진으로 만나는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
입력 2021.02.18 (12:52)
수정 2021.02.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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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하지만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 벽을 쳐놓아서 막상 찾아가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조차 없는데요.
1980년대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석굴암을 구석구석 촬영한 문화재 전문 사진가 고(故) 한석홍 선생의 석굴암 사진 69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보급 사진에 담긴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들어찬 듯한 완전함.
한 치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엄격함.
천200여 년 전 신라인들이 완성한 동아시아 불교 조각 최고의 걸작 석굴암.
숭고함이 깃든 공간의 정점에 위치한 본존불은, 밝기에 따라,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초월적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석굴암 조각의 백미 십일면 관음보살상.
갖가지 표정의 승려상.
강렬한 표정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금강역사상까지, 석굴암이 왜 세계인의 문화유산인지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사진에 담아낸 이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선생.
고인이 1981년과 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은 그 자체로 더없이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정엽/故 한석홍 작가 아들 : "장인들의 숨결 하나하나, 터럭 하나라도 다르지 않게 기록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어요. 기록 정신이 되게 투철하셨어요. 사명감도 있었고, 거기에 열정도 있었고."]
유족은 석굴암 사진과 필름 천170여 점을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했고, 사진을 기증받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최고의 사진을 골라 사진집을 출간한 데 이어,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해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백주현/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연구사 : "선별한 자료들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하여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과 2000년대 석굴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 정성과 마음을 다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석굴암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찬탄을 넘어 겸허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유성주/영상편집:박주연/화면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하지만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 벽을 쳐놓아서 막상 찾아가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조차 없는데요.
1980년대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석굴암을 구석구석 촬영한 문화재 전문 사진가 고(故) 한석홍 선생의 석굴암 사진 69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보급 사진에 담긴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들어찬 듯한 완전함.
한 치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엄격함.
천200여 년 전 신라인들이 완성한 동아시아 불교 조각 최고의 걸작 석굴암.
숭고함이 깃든 공간의 정점에 위치한 본존불은, 밝기에 따라,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초월적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석굴암 조각의 백미 십일면 관음보살상.
갖가지 표정의 승려상.
강렬한 표정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금강역사상까지, 석굴암이 왜 세계인의 문화유산인지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사진에 담아낸 이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선생.
고인이 1981년과 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은 그 자체로 더없이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정엽/故 한석홍 작가 아들 : "장인들의 숨결 하나하나, 터럭 하나라도 다르지 않게 기록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어요. 기록 정신이 되게 투철하셨어요. 사명감도 있었고, 거기에 열정도 있었고."]
유족은 석굴암 사진과 필름 천170여 점을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했고, 사진을 기증받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최고의 사진을 골라 사진집을 출간한 데 이어,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해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백주현/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연구사 : "선별한 자료들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하여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과 2000년대 석굴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 정성과 마음을 다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석굴암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찬탄을 넘어 겸허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유성주/영상편집:박주연/화면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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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18 12: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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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하지만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 벽을 쳐놓아서 막상 찾아가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조차 없는데요.
1980년대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석굴암을 구석구석 촬영한 문화재 전문 사진가 고(故) 한석홍 선생의 석굴암 사진 69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보급 사진에 담긴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들어찬 듯한 완전함.
한 치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엄격함.
천200여 년 전 신라인들이 완성한 동아시아 불교 조각 최고의 걸작 석굴암.
숭고함이 깃든 공간의 정점에 위치한 본존불은, 밝기에 따라,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초월적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석굴암 조각의 백미 십일면 관음보살상.
갖가지 표정의 승려상.
강렬한 표정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금강역사상까지, 석굴암이 왜 세계인의 문화유산인지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사진에 담아낸 이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선생.
고인이 1981년과 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은 그 자체로 더없이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정엽/故 한석홍 작가 아들 : "장인들의 숨결 하나하나, 터럭 하나라도 다르지 않게 기록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어요. 기록 정신이 되게 투철하셨어요. 사명감도 있었고, 거기에 열정도 있었고."]
유족은 석굴암 사진과 필름 천170여 점을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했고, 사진을 기증받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최고의 사진을 골라 사진집을 출간한 데 이어,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해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백주현/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연구사 : "선별한 자료들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하여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과 2000년대 석굴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 정성과 마음을 다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석굴암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찬탄을 넘어 겸허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유성주/영상편집:박주연/화면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하지만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 벽을 쳐놓아서 막상 찾아가도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조차 없는데요.
1980년대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석굴암을 구석구석 촬영한 문화재 전문 사진가 고(故) 한석홍 선생의 석굴암 사진 69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보급 사진에 담긴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들어찬 듯한 완전함.
한 치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 엄격함.
천200여 년 전 신라인들이 완성한 동아시아 불교 조각 최고의 걸작 석굴암.
숭고함이 깃든 공간의 정점에 위치한 본존불은, 밝기에 따라,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초월적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석굴암 조각의 백미 십일면 관음보살상.
갖가지 표정의 승려상.
강렬한 표정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금강역사상까지, 석굴암이 왜 세계인의 문화유산인지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석굴암의 장엄과 신비를 사진에 담아낸 이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선생.
고인이 1981년과 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은 그 자체로 더없이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정엽/故 한석홍 작가 아들 : "장인들의 숨결 하나하나, 터럭 하나라도 다르지 않게 기록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어요. 기록 정신이 되게 투철하셨어요. 사명감도 있었고, 거기에 열정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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