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올해 박스오피스 수입 1조 7천억 원 돌파

[앵커]

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했던 중국 영화 시장이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이달 16일까지 박스오피스 수입이 100억 위안, 우리 돈 1조 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리포트]

이번 춘제 연휴에 개봉된 코믹 추리물 “당인가탐안3”입니다.

개봉 5일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31억 위안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영화 시장이 춘제 연휴를 계기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티켓 판매액 60억 위안, 우리 돈 1조 300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그동안 상영을 미뤘던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억눌렸던 관람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람객 :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는데 밤 11시 이후에나 표가 있네요. 다른 영화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고향에 가지 않고 명절을 쇠는 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무료 상영 혜택을 제공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람객이 몰리는 만큼 무인 예약과 체온측정, 영화관 내 잦은 소독과 환기 등 방역 수칙은 더욱 철저해졌습니다.

또 영화관 내 관람객 수도 지역별로 50% ~ 75% 이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