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전쟁중 국내 전훈 ‘뉴노멀로 자리 잡을까?’

입력 2021.02.20 (21:38) 수정 2021.02.20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로 프로야구는 39년 만에 전 구단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죠.

변덕스러운 추운 날씨 등의 돌발변수가 있지만,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어 과연 앞으로도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홈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기아는 첫날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서 훈련했습니다.

이틀 전엔 폭설까지 내렸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 부산에선 롯데는 비닐하우스 훈련만 만족한 날들이 있었고,

[이승헌/롯데 : "저희만 추운 게 아니고 전 구단이 추운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환경에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삼성 캠프엔 추위를 달래줄 군고구마까지 등장했습니다.

실내 온도 18도, 최초의 돔구장 스프링캠프는 그나마 최고이지만, 한국의 겨울은 역시 매섭습니다.

[스미스/키움 새 외국인 투수 : "한국 정말 춥네요. 마이애미 날씨처럼 여름은 덥다고 들었는데요. 지금은 추워요"]

날씨만 극복할 수 있다면 만족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비용 절감 효과입니다.

SK와 LG도 무려 6억 원이나 비용이 줄었습니다.

특히 실내구장을 보유한 두산, LG는 돔구장 못지 않은 효과를 봤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이런 상황속 캠프를 이렇게 한 게 처음인데요 지장도 없고 잘 소화해냈고 시즌 치르는데 전혀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훈련은 시차가 없어 좋고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지훈련은 해외라는 공식이 깨진 가운데 다음달 시범경기를 앞두고 10개 구단은 손익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분주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날씨와 전쟁중 국내 전훈 ‘뉴노멀로 자리 잡을까?’
    • 입력 2021-02-20 21:37:59
    • 수정2021-02-20 21:44:37
    뉴스 9
[앵커]

코로나 19로 프로야구는 39년 만에 전 구단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죠.

변덕스러운 추운 날씨 등의 돌발변수가 있지만,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어 과연 앞으로도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홈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기아는 첫날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서 훈련했습니다.

이틀 전엔 폭설까지 내렸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 부산에선 롯데는 비닐하우스 훈련만 만족한 날들이 있었고,

[이승헌/롯데 : "저희만 추운 게 아니고 전 구단이 추운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환경에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삼성 캠프엔 추위를 달래줄 군고구마까지 등장했습니다.

실내 온도 18도, 최초의 돔구장 스프링캠프는 그나마 최고이지만, 한국의 겨울은 역시 매섭습니다.

[스미스/키움 새 외국인 투수 : "한국 정말 춥네요. 마이애미 날씨처럼 여름은 덥다고 들었는데요. 지금은 추워요"]

날씨만 극복할 수 있다면 만족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비용 절감 효과입니다.

SK와 LG도 무려 6억 원이나 비용이 줄었습니다.

특히 실내구장을 보유한 두산, LG는 돔구장 못지 않은 효과를 봤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이런 상황속 캠프를 이렇게 한 게 처음인데요 지장도 없고 잘 소화해냈고 시즌 치르는데 전혀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훈련은 시차가 없어 좋고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지훈련은 해외라는 공식이 깨진 가운데 다음달 시범경기를 앞두고 10개 구단은 손익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분주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