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인사위 개최…조남관 “핀셋 인사 불가 요청”

입력 2021.02.22 (12:12) 수정 2021.02.22 (1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오늘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인사위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핀셋’ 인사는 안 된다는 뜻을 법무부에 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선 지방검찰청 차장·부장검사의 승진·전보 등을 논의할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앞서 검사장급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한 대검찰청, 오늘도 인사 기조를 놓고 법무부와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위에 참석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당초 대검이 광범위한 인사 단행을 요청했지만 법무부가 조직 안정 차원에서 빈자리를 메꾸는 ‘소규모 인사 원칙’을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검은 주요 사건 수사 책임자와 실무자들을 골라서 인사내는 이른바 ‘핀셋 인사’를 하지 말라고 법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조남관/대검찰청 차장검사 : “대검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건의 수사팀, 대검이나 중앙지검 보직 부장들의 현 상태 유지 (등을 요청했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깨졌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인사 조율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부장 교체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탓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의견이 대립하지 않고 법무부와 대검의 안정적인 협력관계가 회복돼 국민들 심려를 끼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그러나 주요 사건 수사팀이 교체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그것까지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위 결론과 대검 의견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중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무부, 검찰 인사위 개최…조남관 “핀셋 인사 불가 요청”
    • 입력 2021-02-22 12:12:41
    • 수정2021-02-22 12:44:52
    뉴스 12
[앵커]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오늘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인사위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핀셋’ 인사는 안 된다는 뜻을 법무부에 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선 지방검찰청 차장·부장검사의 승진·전보 등을 논의할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앞서 검사장급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한 대검찰청, 오늘도 인사 기조를 놓고 법무부와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위에 참석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당초 대검이 광범위한 인사 단행을 요청했지만 법무부가 조직 안정 차원에서 빈자리를 메꾸는 ‘소규모 인사 원칙’을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검은 주요 사건 수사 책임자와 실무자들을 골라서 인사내는 이른바 ‘핀셋 인사’를 하지 말라고 법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조남관/대검찰청 차장검사 : “대검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건의 수사팀, 대검이나 중앙지검 보직 부장들의 현 상태 유지 (등을 요청했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법무부와 검찰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깨졌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인사 조율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부장 교체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탓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의견이 대립하지 않고 법무부와 대검의 안정적인 협력관계가 회복돼 국민들 심려를 끼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그러나 주요 사건 수사팀이 교체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그것까지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위 결론과 대검 의견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중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