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남강댐 방류 증대’ 환영받지 못하는 국책 사업

입력 2021.02.23 (19:32) 수정 2021.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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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동으로 강수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남강댐의 방류량 확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됩니다.

하지만, 진주시민과 남해안 어민들이 방류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요,

반발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끌어올린 그물에 죽은 새꼬막 껍데기만 가득합니다.

바다가 민물처럼 변해 새꼬막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집중호우 때 남강댐의 방류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강댐으로 피해를 입는 어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천만 방류량을 기존의 두 배 수준인 초당 12,000톤으로 늘린다는 국책사업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민물화와 쓰레기로 피해가 크다며 보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정재협/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 사무국장 : "지금 입고 있는 피해를 좀 보살펴주시고, 그 다음에 우리가 수문 증대사업에 대한 협상을 하자(는 겁니다.)"]

사천시의회에 이어 진주시의회도 남강댐 방류 확대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본류 방류가 초당 2,000톤으로 늘어나면 진주 시내가 침수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조현신/진주시의원 : "충분한 의견수렴이 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안을 가져와서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봉재/수자원공사 남강댐 운영부장 : "지자체와 협의체를 통해 많은 논의를 하고 관계되시는 주민이나 어민대표를 만나서 계속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책사업인 남강댐 치수증대사업, 정작 지역주민으로부터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김대현

경상대-과기대, 다음 달 ‘경상국립대’ 출발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 설치령 개정안이 오늘(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통합 대학의 교명은 경상국립대로 확정됐으며, 20개 단과 대학과 19개 학부, 88개 학과에 입학 정원은 감축 없이 4천300여 명입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통합을 둘러싼 진통 끝에 지난해 5월, 교육부에 자율적 통합을 신청했습니다.

경남 혁신도시 지역 채용률 24%…‘평균 이하’

경남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경남 혁신도시 이전기관 10곳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510여 명 가운데 24%인 120여 명이 지역 인재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 22.5%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전국 평균인 28.6%보다는 낮습니다.

지역 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올해는 27%, 내년에는 30%로 늘어납니다.

고용률 산청군 1위…실업률 김해시 최고

산청군의 고용률이 경남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남의 시·군별 고용률은 산청군이 72. 6%로 가장 높고, 이어 하동군 70. 4, 함양군 67. 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김해시가 6.2%로 가장 높고, 이어 양산시 5.1, 거제시 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천시 ‘청년 정책 5개년 계획’ 추진

사천시가 청년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합니다.

사천시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5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4개 분야, 24개 세부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주요 사업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맞춤형 청년주택사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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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남강댐 방류 증대’ 환영받지 못하는 국책 사업
    • 입력 2021-02-23 19:32:23
    • 수정2021-02-23 20:00:11
    뉴스7(창원)
[앵커]

기후 변동으로 강수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남강댐의 방류량 확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됩니다.

하지만, 진주시민과 남해안 어민들이 방류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요,

반발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끌어올린 그물에 죽은 새꼬막 껍데기만 가득합니다.

바다가 민물처럼 변해 새꼬막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집중호우 때 남강댐의 방류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강댐으로 피해를 입는 어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천만 방류량을 기존의 두 배 수준인 초당 12,000톤으로 늘린다는 국책사업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민물화와 쓰레기로 피해가 크다며 보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정재협/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 사무국장 : "지금 입고 있는 피해를 좀 보살펴주시고, 그 다음에 우리가 수문 증대사업에 대한 협상을 하자(는 겁니다.)"]

사천시의회에 이어 진주시의회도 남강댐 방류 확대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본류 방류가 초당 2,000톤으로 늘어나면 진주 시내가 침수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조현신/진주시의원 : "충분한 의견수렴이 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안을 가져와서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봉재/수자원공사 남강댐 운영부장 : "지자체와 협의체를 통해 많은 논의를 하고 관계되시는 주민이나 어민대표를 만나서 계속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책사업인 남강댐 치수증대사업, 정작 지역주민으로부터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김대현

경상대-과기대, 다음 달 ‘경상국립대’ 출발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 설치령 개정안이 오늘(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통합 대학의 교명은 경상국립대로 확정됐으며, 20개 단과 대학과 19개 학부, 88개 학과에 입학 정원은 감축 없이 4천300여 명입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통합을 둘러싼 진통 끝에 지난해 5월, 교육부에 자율적 통합을 신청했습니다.

경남 혁신도시 지역 채용률 24%…‘평균 이하’

경남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경남 혁신도시 이전기관 10곳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510여 명 가운데 24%인 120여 명이 지역 인재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 22.5%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전국 평균인 28.6%보다는 낮습니다.

지역 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올해는 27%, 내년에는 30%로 늘어납니다.

고용률 산청군 1위…실업률 김해시 최고

산청군의 고용률이 경남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남의 시·군별 고용률은 산청군이 72. 6%로 가장 높고, 이어 하동군 70. 4, 함양군 67. 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김해시가 6.2%로 가장 높고, 이어 양산시 5.1, 거제시 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천시 ‘청년 정책 5개년 계획’ 추진

사천시가 청년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합니다.

사천시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5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4개 분야, 24개 세부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주요 사업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맞춤형 청년주택사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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