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코로나 검사 무료 제외…형평성 논란

입력 2021.02.26 (21:45) 수정 2021.02.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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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를 맞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돼야 입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의 경우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선 무료 검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대학 기숙사 입실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이 모 씨.

입실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가, 무료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일반 병원을 수소문 중입니다.

[이○○/대학생 : "검사비용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다 보니까 좀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들을 많이 찾고 검색하다 보니까 그런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얘기가 되고…."]

정부가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학생들은 선제적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 기숙사는 제외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무료 검사가 가능하지만,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은 일부러 수도권으로 가야 하거나, 개인 비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숙사 입소 대학생 학부모 : "결과를 기다리려면 하루가 걸리는데, (수도권까지)왔다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 이 있고, 지방에 산다는 이유 만으로 형평성이 안 맞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대학생들의 무료 검사 필요성에 대해 인정은 하면서도 대상자가 많아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저희가(질병관리청과 )협의는 했는데 지금 아무래도 너무 검사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대학생까지)하기에는 아직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변을 받았아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검사가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개인이 부담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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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코로나 검사 무료 제외…형평성 논란
    • 입력 2021-02-26 21:45:41
    • 수정2021-02-26 22:05:07
    뉴스9(대전)
[앵커]

새 학기를 맞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돼야 입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의 경우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선 무료 검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대학 기숙사 입실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이 모 씨.

입실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가, 무료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일반 병원을 수소문 중입니다.

[이○○/대학생 : "검사비용이 아무래도 부담이 되다 보니까 좀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들을 많이 찾고 검색하다 보니까 그런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얘기가 되고…."]

정부가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학생들은 선제적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 기숙사는 제외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무료 검사가 가능하지만,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은 일부러 수도권으로 가야 하거나, 개인 비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숙사 입소 대학생 학부모 : "결과를 기다리려면 하루가 걸리는데, (수도권까지)왔다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 이 있고, 지방에 산다는 이유 만으로 형평성이 안 맞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대학생들의 무료 검사 필요성에 대해 인정은 하면서도 대상자가 많아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저희가(질병관리청과 )협의는 했는데 지금 아무래도 너무 검사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대학생까지)하기에는 아직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변을 받았아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검사가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개인이 부담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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