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대설특보 해제…피해 속출

입력 2021.03.02 (23:28) 수정 2021.03.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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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90센티미터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눈은 모두 그쳤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고성군 미시령으로, 89.6cm를 기록했습니다.

해안가 평지에도 30~40 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사실상 첫눈인데도, 2014년 2월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 50여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고, 제설작업 중에도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 지 정체와 고립 현상이 속출해, 한 곳에서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양돈 축사 등 시설물 290여 동은 붕괴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광주/강릉시 연곡면 : "갑자기 비가 오다가 젖은 상태에서 얼어붙어서 눈이 쌓이니까 내려 흐르지 못해서…. 항상 신경을 쓰는데 밤중에 이래 놓으니까, 속수무책이었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로 강원도에서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내 백 20개 학교는 오늘 하루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강릉과, 삼척, 원주, 화천 등 4개 시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모두 8개 노선에서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진배/강릉시 교동 : "눈이 많이 와서 다니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미끄럽고 그래서 한번 넘어질 뻔했어요. 그래서 조심히 걷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늘 오후 3시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이번 주말 또다시 눈 소식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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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동 대설특보 해제…피해 속출
    • 입력 2021-03-02 23:28:19
    • 수정2021-03-03 00:22:07
    뉴스9(강릉)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90센티미터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눈은 모두 그쳤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고성군 미시령으로, 89.6cm를 기록했습니다.

해안가 평지에도 30~40 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사실상 첫눈인데도, 2014년 2월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 50여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고, 제설작업 중에도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 지 정체와 고립 현상이 속출해, 한 곳에서 차량 7백여 대가 7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양돈 축사 등 시설물 290여 동은 붕괴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광주/강릉시 연곡면 : "갑자기 비가 오다가 젖은 상태에서 얼어붙어서 눈이 쌓이니까 내려 흐르지 못해서…. 항상 신경을 쓰는데 밤중에 이래 놓으니까, 속수무책이었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로 강원도에서 만 2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내 백 20개 학교는 오늘 하루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강릉과, 삼척, 원주, 화천 등 4개 시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모두 8개 노선에서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진배/강릉시 교동 : "눈이 많이 와서 다니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미끄럽고 그래서 한번 넘어질 뻔했어요. 그래서 조심히 걷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늘 오후 3시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이번 주말 또다시 눈 소식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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