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신입생 정원 미달 ‘충격’…존폐 위기
입력 2021.03.04 (10:35)
수정 2021.03.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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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학 입시에서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줄줄이 미달사태를 빚었는데요, 전문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학령인구 급감 속에 일반대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60%대 등록률도 속출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학은 이번 입시에서 다섯 차례나 추가모집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1,559명 가운데 1,025명 충원에 그쳤습니다.
등록률 65.7%, 지난해에도 78%로 저조했는데, 올해는 더 떨어졌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의료계열을 제외한 공학과 예체능 계열 등에서 미충원이 속출해, 우송정보대도 66.3%에 그쳤고, 대전보건대와 대전과기대도 77.6%로 저조해,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급감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대학의 추가 모집이 크게 늘어나자 가뜩이나 부족한 학생들이 일반대학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최악의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다가온 거죠. 체감을 아주 크게 한 거죠. 이번에 학생들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정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학과별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주문합니다.
[최진혁/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다른 지역에서 갖지 못한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학생 수 감소로 일반대학도 정원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문대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번 대학 입시에서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줄줄이 미달사태를 빚었는데요, 전문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학령인구 급감 속에 일반대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60%대 등록률도 속출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학은 이번 입시에서 다섯 차례나 추가모집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1,559명 가운데 1,025명 충원에 그쳤습니다.
등록률 65.7%, 지난해에도 78%로 저조했는데, 올해는 더 떨어졌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의료계열을 제외한 공학과 예체능 계열 등에서 미충원이 속출해, 우송정보대도 66.3%에 그쳤고, 대전보건대와 대전과기대도 77.6%로 저조해,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급감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대학의 추가 모집이 크게 늘어나자 가뜩이나 부족한 학생들이 일반대학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최악의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다가온 거죠. 체감을 아주 크게 한 거죠. 이번에 학생들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정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학과별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주문합니다.
[최진혁/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다른 지역에서 갖지 못한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학생 수 감소로 일반대학도 정원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문대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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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4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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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학 입시에서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줄줄이 미달사태를 빚었는데요, 전문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학령인구 급감 속에 일반대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60%대 등록률도 속출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학은 이번 입시에서 다섯 차례나 추가모집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1,559명 가운데 1,025명 충원에 그쳤습니다.
등록률 65.7%, 지난해에도 78%로 저조했는데, 올해는 더 떨어졌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의료계열을 제외한 공학과 예체능 계열 등에서 미충원이 속출해, 우송정보대도 66.3%에 그쳤고, 대전보건대와 대전과기대도 77.6%로 저조해,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급감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대학의 추가 모집이 크게 늘어나자 가뜩이나 부족한 학생들이 일반대학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최악의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다가온 거죠. 체감을 아주 크게 한 거죠. 이번에 학생들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정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학과별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주문합니다.
[최진혁/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다른 지역에서 갖지 못한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학생 수 감소로 일반대학도 정원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문대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번 대학 입시에서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줄줄이 미달사태를 빚었는데요, 전문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학령인구 급감 속에 일반대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60%대 등록률도 속출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학은 이번 입시에서 다섯 차례나 추가모집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1,559명 가운데 1,025명 충원에 그쳤습니다.
등록률 65.7%, 지난해에도 78%로 저조했는데, 올해는 더 떨어졌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건·의료계열을 제외한 공학과 예체능 계열 등에서 미충원이 속출해, 우송정보대도 66.3%에 그쳤고, 대전보건대와 대전과기대도 77.6%로 저조해,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급감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대학의 추가 모집이 크게 늘어나자 가뜩이나 부족한 학생들이 일반대학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최악의 입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다가온 거죠. 체감을 아주 크게 한 거죠. 이번에 학생들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정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학과별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주문합니다.
[최진혁/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다른 지역에서 갖지 못한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학생 수 감소로 일반대학도 정원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문대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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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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