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찰 ‘알몸 축제’ 올해도 개최

입력 2021.03.04 (12:48) 수정 2021.03.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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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한 사찰에서 500여 년 간 지속돼온 '알몸 축제'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카야마시에 위치한 '사이다이지 관음원'.

500여 년 전부터 속옷 차림의 남성 만여 명이 참가하는 알몸 축제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복을 부른다는 '나뭇조각'을 남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하며 빼앗는 장면이 최대 볼거리인데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한때 중단을 검토했지만, 축제에 '역병을 가라앉히는' 기원이 담겨있어, 형태를 바꿔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밀집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참가자를 100여 명으로 줄였고 '나뭇조각'을 빼앗는 부분 대신 참가자들이 순서대로 '나뭇조각'을 건네주면서 복을 기원하기로 했습니다.

[쓰보이/'사이다이지 관음원' 주지 : "기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것은 하지 않지만, 단지 외형이 바뀌었을 뿐이죠."]

축제 강행이라는 소식에 코로나19 때문에 전통적인 축제를 포기하기보다는 형식을 조금 바꾸면서 복을 구하고 역병을 가라앉히는 축제의 정신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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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사찰 ‘알몸 축제’ 올해도 개최
    • 입력 2021-03-04 12:48:58
    • 수정2021-03-04 12:52:02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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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사찰에서 500여 년 간 지속돼온 '알몸 축제'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카야마시에 위치한 '사이다이지 관음원'.

500여 년 전부터 속옷 차림의 남성 만여 명이 참가하는 알몸 축제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복을 부른다는 '나뭇조각'을 남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하며 빼앗는 장면이 최대 볼거리인데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한때 중단을 검토했지만, 축제에 '역병을 가라앉히는' 기원이 담겨있어, 형태를 바꿔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밀집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참가자를 100여 명으로 줄였고 '나뭇조각'을 빼앗는 부분 대신 참가자들이 순서대로 '나뭇조각'을 건네주면서 복을 기원하기로 했습니다.

[쓰보이/'사이다이지 관음원' 주지 : "기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것은 하지 않지만, 단지 외형이 바뀌었을 뿐이죠."]

축제 강행이라는 소식에 코로나19 때문에 전통적인 축제를 포기하기보다는 형식을 조금 바꾸면서 복을 구하고 역병을 가라앉히는 축제의 정신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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