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개막…“미국과 협력·관계 개선 희망”

입력 2021.03.05 (06:20) 수정 2021.03.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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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월에 열렸던 중국 양회가 올해는 예년과 같이 3월초에 개막했습니다.

미중 갈등속에 개막한 양회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예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어젯밤 9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서 미국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호존중' 원칙을 전제로 양국이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평화공존의 핵심은 상호 이익과 중요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방어적 측면에서 국방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양회눈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가을 20차 당대회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속에 국민경제 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의 경제 방향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홍콩 보안법 시행에 따른 조치의 하나로 홍콩 선거법이 개정될 지도 관심삽니다.

이미 홍콩 특별행정구 선거 제도 관련 결의안이 회의 안건으로 포함된 만큼 홍콩 구의원과 입법위원 선거에서 반중 진영의 참여를 막기 위한 어떤 방안이 제시될 지 주목됩니다.

이번 양회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주일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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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5 06:20:37
    • 수정2021-03-05 07:01:00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월에 열렸던 중국 양회가 올해는 예년과 같이 3월초에 개막했습니다.

미중 갈등속에 개막한 양회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예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어젯밤 9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서 미국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호존중' 원칙을 전제로 양국이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평화공존의 핵심은 상호 이익과 중요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방어적 측면에서 국방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양회눈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가을 20차 당대회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속에 국민경제 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의 경제 방향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홍콩 보안법 시행에 따른 조치의 하나로 홍콩 선거법이 개정될 지도 관심삽니다.

이미 홍콩 특별행정구 선거 제도 관련 결의안이 회의 안건으로 포함된 만큼 홍콩 구의원과 입법위원 선거에서 반중 진영의 참여를 막기 위한 어떤 방안이 제시될 지 주목됩니다.

이번 양회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주일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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