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 대표단 워싱턴 도착…한미 막판 조율 개시

입력 2021.03.05 (12:17) 수정 2021.03.05 (1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동맹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국 정부가 얼마나 내야 하느냐를 둘러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찾아 대면 협상에 나선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 협상 대표단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로 예정된 9차 회의 참석을 위해섭니다.

그동안 화상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했던 한미 당국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직접 마주 앉게 된 건 꼬박 1년 만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면 외교가 재개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방위비 관련 협상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실제, 한미 간 마지막 대면 협상이었던 지난해 3월엔 기존 1조 389억 원에서 13% 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상 역시, 큰 틀의 논의 진전은 있지만 협정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대표단 설명입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운영 상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요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기 위한 논의들을 하거든요."]

이미 미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에 최종 합의한 데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동맹 강화에 주력하는 상황 등은 협상 진전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면 협상을 계기로 한미가 협정 체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위비 협상 대표단 워싱턴 도착…한미 막판 조율 개시
    • 입력 2021-03-05 12:17:29
    • 수정2021-03-05 12:22:33
    뉴스 12
[앵커]

한미 동맹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국 정부가 얼마나 내야 하느냐를 둘러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찾아 대면 협상에 나선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 협상 대표단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로 예정된 9차 회의 참석을 위해섭니다.

그동안 화상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했던 한미 당국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직접 마주 앉게 된 건 꼬박 1년 만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면 외교가 재개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방위비 관련 협상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실제, 한미 간 마지막 대면 협상이었던 지난해 3월엔 기존 1조 389억 원에서 13% 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상 역시, 큰 틀의 논의 진전은 있지만 협정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대표단 설명입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 "운영 상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요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기 위한 논의들을 하거든요."]

이미 미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에 최종 합의한 데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동맹 강화에 주력하는 상황 등은 협상 진전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면 협상을 계기로 한미가 협정 체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