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지역예술인 협업…코로나19 위기 속에 꽃 핀 ‘공공미술’

입력 2021.03.08 (07:42) 수정 2021.03.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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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주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공공미술 작품들이 경기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결과물이어서 위기 속에 꽃 핀 공공미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서관에 새로 놓인 이 벤치는 자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지역 예술인이 빚은 조형물 위에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영아/도예가 : "앞으로 어떤 꿈을 담아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하면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묻고 같이 함께 그려 나갔습니다."]

도서관 한쪽 벽을 수놓은 매화 꽃잎과 나비, 입구를 환하게 만드는 꽃밭도 주민들과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자기 작품입니다.

도서관을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완성된 '픽셀 조형'은 다산 정약용의 모습과 그가 만든 발명품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미선/작가/총괄기획 : "시민 참여 작품으로 완성된 것들이... 거기에 작가의 전문성을 가미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였더니 아주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공미술품은 모두 12점으로 시민 300여 명과 지역 예술인 37명이 3개월 동안 협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의 하나인데, 남양주시는 시를 대표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작품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조광한/경기 남양주시장 : "예술 하시는 분들한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

12점의 작품은 정약용도서관에서의 특별 전시가 끝나면, 남양주시 조안면의 정약용유적지로 이전 설치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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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지역예술인 협업…코로나19 위기 속에 꽃 핀 ‘공공미술’
    • 입력 2021-03-08 07:42:01
    • 수정2021-03-08 07:49:31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역 주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공공미술 작품들이 경기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결과물이어서 위기 속에 꽃 핀 공공미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서관에 새로 놓인 이 벤치는 자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지역 예술인이 빚은 조형물 위에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영아/도예가 : "앞으로 어떤 꿈을 담아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하면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묻고 같이 함께 그려 나갔습니다."]

도서관 한쪽 벽을 수놓은 매화 꽃잎과 나비, 입구를 환하게 만드는 꽃밭도 주민들과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자기 작품입니다.

도서관을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완성된 '픽셀 조형'은 다산 정약용의 모습과 그가 만든 발명품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미선/작가/총괄기획 : "시민 참여 작품으로 완성된 것들이... 거기에 작가의 전문성을 가미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였더니 아주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공미술품은 모두 12점으로 시민 300여 명과 지역 예술인 37명이 3개월 동안 협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의 하나인데, 남양주시는 시를 대표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작품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조광한/경기 남양주시장 : "예술 하시는 분들한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

12점의 작품은 정약용도서관에서의 특별 전시가 끝나면, 남양주시 조안면의 정약용유적지로 이전 설치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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