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백사장 폭 100m도 ‘D등급’?…제도 개선 시급

입력 2021.03.08 (19:27) 수정 2021.03.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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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동해항 이스턴드림호 정식 취항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화물 여객선인 '이스턴 드림호'가 오늘(8일) 정식 취항했습니다.

이스턴 드림호는 오늘(8일) 오후 5시 동해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화물을 첫 운송합니다.

이스턴 드림호는 매주 월요일은 블라디보스토크, 매주 목요일은 일본 마이즈루를 오가는 정기 항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강원 이행점검단 발대…강릉 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강원지역 이행점검단은 오늘(8일) CJ대한통운 동강원지점에서 발대식을 하고, 택배사가 원래 합의대로 분류 인력을 제대로 투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릉 CJ대한통운 소속 일부 택배기사들은 오늘(8일)부터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CJ대한통운 동강원지점의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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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백사장 폭 100m도 ‘D등급’?…제도 개선 시급
    • 입력 2021-03-08 19:27:51
    • 수정2021-03-08 20:14:44
    뉴스7(춘천)
[앵커]

정부는 해안 침식 방지 등을 위해 해마다 해변 침식 정도를 조사하고 등급을 매겨 관리합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을 외면한 채 천편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실제 현장 실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위섬' 죽도를 마주보고 있는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지난해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이 해변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된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은 다릅니다.

해마다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최창복/주민 : "바로 이 자리에서 66년을 살았으니까.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이게 백사장이 넓어져요. 그게 반복돼 왔으니까."]

실제로 이 해변 실태조사 결과, 평균 해빈 폭이 97.2미터로 10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해변인데도 침식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 해변이 D등급으로 분류된 건 평가 방법 때문입니다.

항목별 배점 등을 종합해 일률적으로 등급이 결정됩니다.

관측 초기와 전년도 상황을 토대로, 해안선 변화와 단면적 변화 등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해변별 특성이나 긴 주기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실제 현장과 괴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최근 10년 해안선) 평균 개념을 도입하고 작년보다 어떻게 줄었는지 늘었는지 평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동해항 이스턴드림호 정식 취항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화물 여객선인 '이스턴 드림호'가 오늘(8일) 정식 취항했습니다.

이스턴 드림호는 오늘(8일) 오후 5시 동해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화물을 첫 운송합니다.

이스턴 드림호는 매주 월요일은 블라디보스토크, 매주 목요일은 일본 마이즈루를 오가는 정기 항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강원 이행점검단 발대…강릉 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강원지역 이행점검단은 오늘(8일) CJ대한통운 동강원지점에서 발대식을 하고, 택배사가 원래 합의대로 분류 인력을 제대로 투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릉 CJ대한통운 소속 일부 택배기사들은 오늘(8일)부터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CJ대한통운 동강원지점의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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