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명대…“감소세 정체·봄 맞이 모임 증가 우려”

입력 2021.03.09 (06:07) 수정 2021.03.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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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300명 대로 내려가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우한솔 기자,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35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7명, 경기 128명, 인천 15명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이 70%가 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28명, 사망자는 8명 늘어 모두 1,642명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이전 확진자와의 접촉, 그리고 집단 발생이 가장 많았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집단 발생 21건 가운데 9건이 가족과 지인 모임 사례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지난 5일 확진자가 처음 나왔던 서울 광문고 축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모두 15명이고요, 서울 영등포구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봄맞이 나들이나 가족, 지인 모임이 많아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상황도 살펴볼까요?

어제 정부가 31만 6천여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어느 정도 수치입니까?

[기자]

네, 전체 대상자의 41.5% 수준입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31만 6천 865명인데요.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3천900여 건입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발열이나 근육통 등 면역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올 상반기까지 천만 명에게 접종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 달까지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60여 곳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이 나온 만큼, 당국은 중단없이 계획대로 접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백신을 맞고 난 뒤 열이 나서 불편하다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복용해도 좋지만, 접종 전 복용은 면역 저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4일까지죠?

언제쯤 다음 주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까?

[기자]

네,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14일까지 적용되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이번 주 금요일쯤,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또는 조정할지 발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됐는데요.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편안 적용 전이라도 환자 발생 추이를 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지금 체계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본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식당 등에 대해선 정부가 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석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되는데요.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3천만 원, 백신을 새치기 접종하면 최대 벌금 200만 원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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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300명대…“감소세 정체·봄 맞이 모임 증가 우려”
    • 입력 2021-03-09 06:07:25
    • 수정2021-03-09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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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300명 대로 내려가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우한솔 기자,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35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7명, 경기 128명, 인천 15명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이 70%가 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28명, 사망자는 8명 늘어 모두 1,642명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이전 확진자와의 접촉, 그리고 집단 발생이 가장 많았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집단 발생 21건 가운데 9건이 가족과 지인 모임 사례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지난 5일 확진자가 처음 나왔던 서울 광문고 축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모두 15명이고요, 서울 영등포구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봄맞이 나들이나 가족, 지인 모임이 많아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상황도 살펴볼까요?

어제 정부가 31만 6천여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어느 정도 수치입니까?

[기자]

네, 전체 대상자의 41.5% 수준입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31만 6천 865명인데요.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3천900여 건입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발열이나 근육통 등 면역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올 상반기까지 천만 명에게 접종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 달까지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60여 곳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이 나온 만큼, 당국은 중단없이 계획대로 접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백신을 맞고 난 뒤 열이 나서 불편하다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복용해도 좋지만, 접종 전 복용은 면역 저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4일까지죠?

언제쯤 다음 주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까?

[기자]

네,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14일까지 적용되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이번 주 금요일쯤,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또는 조정할지 발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됐는데요.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편안 적용 전이라도 환자 발생 추이를 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지금 체계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본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식당 등에 대해선 정부가 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석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되는데요.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3천만 원, 백신을 새치기 접종하면 최대 벌금 200만 원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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