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0만 회분 수입 예정”

입력 2021.03.09 (06:10) 수정 2021.03.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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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0만 회 접종 분량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수입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백신 대금을 어떻게 납부할 것인지 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입 분량은 310만 회 접종분인데, 언제 이란에 도착할 것인지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한국산 백신 수입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백스는 지난달 발표한 백신 수급 계획에서 한국의 SK바이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20만 회 분량이 이란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 보건 당국이 이번에 발표한 한국산 백신의 수입 분량은 지난달 코백스가 발표한 분량보다 110만 회 분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이란이 백신 수입 대금을 코백스에 직접 납부했는지, 아니면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을 이용한 대납이 이뤄질 것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이란 양측은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인도주의적 교역에 해당하는 백신 대금 대납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송금을 방해할 수 있다며 우려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외교 소식통은 이란의 한국산 백신 수입 문제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산 백신을 이란에 수출하는 문제는 SK바이오에 위탁 생산을 의뢰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결정할 문제여서, 한국 정부에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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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한국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0만 회분 수입 예정”
    • 입력 2021-03-09 06:10:56
    • 수정2021-03-09 06:59:08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란이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0만 회 접종 분량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수입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백신 대금을 어떻게 납부할 것인지 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입 분량은 310만 회 접종분인데, 언제 이란에 도착할 것인지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한국산 백신 수입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백스는 지난달 발표한 백신 수급 계획에서 한국의 SK바이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20만 회 분량이 이란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 보건 당국이 이번에 발표한 한국산 백신의 수입 분량은 지난달 코백스가 발표한 분량보다 110만 회 분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이란이 백신 수입 대금을 코백스에 직접 납부했는지, 아니면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을 이용한 대납이 이뤄질 것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이란 양측은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인도주의적 교역에 해당하는 백신 대금 대납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송금을 방해할 수 있다며 우려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외교 소식통은 이란의 한국산 백신 수입 문제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산 백신을 이란에 수출하는 문제는 SK바이오에 위탁 생산을 의뢰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결정할 문제여서, 한국 정부에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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