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은 대선…‘질주’ 이재명·‘추격’ 이낙연, 여권의 선택은?

입력 2021.03.09 (07:30) 수정 2021.03.09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대통령을 뽑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앞서가고 있죠.

4월 보궐선거와 윤석열 전 총장 사퇴 등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데, 여권 주자들의 경쟁 구도 변수와 그 전망을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권의 경쟁 구도는 선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추격하는 이낙연 당 대표로 압축됩니다.

첫 번째 변수는 4.7 보궐선겁니다.

선거 지휘를 맡은 이 대표,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승리하면 반등의 계기가, 그 반대면 고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당헌에 따라 대선 1년 전인 오늘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박영선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원 의사가 크게 반영되는 대선 경선 규칙상 이른바 친문 진영의 선택도 관건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강성 친문 지지자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 지사의 탈당설이 지난달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 지사는 그런 일 없을 거라 단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2월 8일, OBS '막전막후' 유튜브 중계 : "(제가) 2005년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원인데. 제가 왜 탈당을 합니까?"]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 소득론'에 대한 후발 주자들의 협공이 계속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난달 정세균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도 기본 소득을 비판했습니다.

[정세균/2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올해) 100조의 국채를 발행합니다. 기본소득을 얘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봐요."]

최대 변수는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입니다.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윤 전 총장 중심으로 반문 전선이 형성되면 이재명, 이낙연이 아닌 제3의 강력한 친문 후보가 등장할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이른바 '친문 적자'라는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사건 2심 유죄에, 향후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게 부담입니다.

그래서 위기감에 오히려, 선두 이 지사에게 힘이 쏠린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 총리는 경선 일정상 늦어도 5월 초 사직할 듯한데,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출마 명분이 강해질 수도, 또는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선 출마 뜻을 밝힌 박용진 의원 외에 추미애 전 장관과 임종석 전 실장, 이광재 의원 등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년 남은 대선…‘질주’ 이재명·‘추격’ 이낙연, 여권의 선택은?
    • 입력 2021-03-09 07:30:47
    • 수정2021-03-09 07:36:42
    뉴스광장
[앵커]

다음 대통령을 뽑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앞서가고 있죠.

4월 보궐선거와 윤석열 전 총장 사퇴 등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데, 여권 주자들의 경쟁 구도 변수와 그 전망을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권의 경쟁 구도는 선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추격하는 이낙연 당 대표로 압축됩니다.

첫 번째 변수는 4.7 보궐선겁니다.

선거 지휘를 맡은 이 대표,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승리하면 반등의 계기가, 그 반대면 고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당헌에 따라 대선 1년 전인 오늘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박영선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원 의사가 크게 반영되는 대선 경선 규칙상 이른바 친문 진영의 선택도 관건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강성 친문 지지자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 지사의 탈당설이 지난달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 지사는 그런 일 없을 거라 단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2월 8일, OBS '막전막후' 유튜브 중계 : "(제가) 2005년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원인데. 제가 왜 탈당을 합니까?"]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 소득론'에 대한 후발 주자들의 협공이 계속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난달 정세균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도 기본 소득을 비판했습니다.

[정세균/2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올해) 100조의 국채를 발행합니다. 기본소득을 얘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봐요."]

최대 변수는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입니다.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윤 전 총장 중심으로 반문 전선이 형성되면 이재명, 이낙연이 아닌 제3의 강력한 친문 후보가 등장할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이른바 '친문 적자'라는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사건 2심 유죄에, 향후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게 부담입니다.

그래서 위기감에 오히려, 선두 이 지사에게 힘이 쏠린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 총리는 경선 일정상 늦어도 5월 초 사직할 듯한데,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출마 명분이 강해질 수도, 또는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선 출마 뜻을 밝힌 박용진 의원 외에 추미애 전 장관과 임종석 전 실장, 이광재 의원 등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