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에게 묻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입력 2021.03.09 (21:37) 수정 2021.03.09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7 서울시장 보궐, 1년 남짓한 임기이지만 대선 앞두고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KBS는 어제(8일)부터 사흘동안 주요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어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오늘(9일)은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 순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 그제(7일) 만나셨죠?

이제 양자 대결로 가면 아직까지는 뭐 박영선 대 안철수, 박영선 대 오세훈, 이렇게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조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반전시킬 수 있다?

[답변]

네, 많은 분들이 상승세라고 그러시던데요?

[앵커]

오 후보가 이제 나경원 후보 이길 때는 여론 조사만으로 이긴 거지 않습니까?

이 경선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최종적으로는 아마 여론 조사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다 이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아마 하나하나 검토하게 될 텐데요.

어떤 방법이 채택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쓰는 일반 시민,

[앵커]

여론조사.

[답변]

여론조사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고는 저도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호는 어떻게 보세요?

2번이 낫습니까? 4번이 낫습니까?

[답변]

이번에 90분 동안 회동하면서 우리 그런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 2번이냐, 4번이냐. 또 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거 국민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뭐가 뭔지 모르실 정도로 복잡해요.

그런데 그런 거 가지고 시간 끌고 오래 걸리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시민들은 정말 걱정하실 거다. 우리 그런 걱정 끼치지 말고 큰 틀에서 줄기를 우리 두 후보가 잡자, 이런 말씀을 나눴거든요.

그렇게 될 겁니다.

[앵커]

서울시장 중도 사퇴한 이후에 지난 10년 동안 총선 2번, 또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선거 어떻게 규정하고 임하고 계신지요?

[답변]

예, 그동안에 여러 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참 인생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임기를 못 마친 자책감 또 죄책감, 이런 게 책임감으로 많이 다가왔고요.

성원을 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큰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제가 얘기했지만 임기가 1년 남짓밖에 안 됩니다.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진행할 공약 어떤 겁니까?

[답변]

무엇보다도 지금 제일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중소자영업자들, 상공인들, 이런 분들이시거든요.

그래서 취임하면 그분들 지금 불합리하게 피해보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들부터 확실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충분히 하면서도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업종별 매뉴얼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그런 일부터 착수해서 하나하나 억울하게 매출 감소를 겪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동영상으로 저희가 잠깐 볼까요?

이렇게 직접 후보 측에서 만드신 동영상인데, 이제 서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신 것 같아요.

그런데 당선 되면 일주일 안에도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 수 있다, 이렇게 공언을 했습니다.

다른 후보 측에서 이걸 놓고 군사작전식으로 시정하겠다는 거냐? 개발 광풍 몰아넣겠다는 거냐? 이렇게 비판하던데,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답변]

지금 주택 공급이 제대로 될 게 안 돼 가지고 지금 주택 시장이 대참사가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현장을 다녀보니까 당장이라도 풀 수 있는 물량들이 도처에 산저해 있습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 목동 아파트 그다음에 압구정, 대치동, 상계동, 자양동, 그건 이제 주변의 집값을 자극할까봐 눌러놓기 시작한 건데, 구더기 무서워 하면 장 못 먹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들어가자마자 도시계획위원회부터 열고 해서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부터 바로 하겠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최근에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뜨겁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 SH도 LH처럼 문제 있을 거라 이렇게 얘길 하셨는데, 과거에 오 후보가 시장일 때 이런 문제 없었을까요?

[답변]

그것 정말 장담할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 들어가면 과거의 것부터 한번 조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제 생길 게 공공 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정부에서 추진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혹시 공무원들이나 SH공사 직원들이 이런 탈법적인,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지 감시하는 게 이제 다음 형태의 효율적인 감시 감독이 필요한 부분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천준호 의원 측이 의혹을 한 가지 제기를 했습니다.

오 후보 가족과 처가가 내곡동에 소유한 4,400여 제곱미터 땅이 2009년에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입니다.

[답변]

제가 2006년 6월달에 서울시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2006년 3월달에 이미 국민임대 예정지구로 지정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노무현 정부 때 지정이 된 거고요.

저는 그다음에 취임을 했는데, 그다음에 정권이 바뀌면서 MB정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제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하면서 이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이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보금자리주택특별법으로. 그러니까 당연히 행정부 입장에서는 다시 보금자리로 지정을 하게 된 겁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토부에 신청한 서류를 오늘 천준호 의원이 들고나와서 그 서류가 증거라고 내민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한 게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 보십니까?

[답변]

제 희망 사항을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께서 만약에 대권 행보를 하시게 된다면 아마 서울시장 오세훈과 가장 잘 궁합이 맞지 않을까? 외람됩니다만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네, 고맙습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장 후보에게 묻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 입력 2021-03-09 21:37:14
    • 수정2021-03-09 22:09:46
    뉴스 9
[앵커]

4.7 서울시장 보궐, 1년 남짓한 임기이지만 대선 앞두고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KBS는 어제(8일)부터 사흘동안 주요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어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서 오늘(9일)은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 순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 그제(7일) 만나셨죠?

이제 양자 대결로 가면 아직까지는 뭐 박영선 대 안철수, 박영선 대 오세훈, 이렇게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조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반전시킬 수 있다?

[답변]

네, 많은 분들이 상승세라고 그러시던데요?

[앵커]

오 후보가 이제 나경원 후보 이길 때는 여론 조사만으로 이긴 거지 않습니까?

이 경선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최종적으로는 아마 여론 조사가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다 이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아마 하나하나 검토하게 될 텐데요.

어떤 방법이 채택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쓰는 일반 시민,

[앵커]

여론조사.

[답변]

여론조사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고는 저도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호는 어떻게 보세요?

2번이 낫습니까? 4번이 낫습니까?

[답변]

이번에 90분 동안 회동하면서 우리 그런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 2번이냐, 4번이냐. 또 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거 국민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뭐가 뭔지 모르실 정도로 복잡해요.

그런데 그런 거 가지고 시간 끌고 오래 걸리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시민들은 정말 걱정하실 거다. 우리 그런 걱정 끼치지 말고 큰 틀에서 줄기를 우리 두 후보가 잡자, 이런 말씀을 나눴거든요.

그렇게 될 겁니다.

[앵커]

서울시장 중도 사퇴한 이후에 지난 10년 동안 총선 2번, 또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선거 어떻게 규정하고 임하고 계신지요?

[답변]

예, 그동안에 여러 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참 인생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임기를 못 마친 자책감 또 죄책감, 이런 게 책임감으로 많이 다가왔고요.

성원을 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큰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제가 얘기했지만 임기가 1년 남짓밖에 안 됩니다.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진행할 공약 어떤 겁니까?

[답변]

무엇보다도 지금 제일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중소자영업자들, 상공인들, 이런 분들이시거든요.

그래서 취임하면 그분들 지금 불합리하게 피해보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들부터 확실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충분히 하면서도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업종별 매뉴얼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그런 일부터 착수해서 하나하나 억울하게 매출 감소를 겪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동영상으로 저희가 잠깐 볼까요?

이렇게 직접 후보 측에서 만드신 동영상인데, 이제 서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신 것 같아요.

그런데 당선 되면 일주일 안에도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 수 있다, 이렇게 공언을 했습니다.

다른 후보 측에서 이걸 놓고 군사작전식으로 시정하겠다는 거냐? 개발 광풍 몰아넣겠다는 거냐? 이렇게 비판하던데,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답변]

지금 주택 공급이 제대로 될 게 안 돼 가지고 지금 주택 시장이 대참사가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현장을 다녀보니까 당장이라도 풀 수 있는 물량들이 도처에 산저해 있습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 목동 아파트 그다음에 압구정, 대치동, 상계동, 자양동, 그건 이제 주변의 집값을 자극할까봐 눌러놓기 시작한 건데, 구더기 무서워 하면 장 못 먹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들어가자마자 도시계획위원회부터 열고 해서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부터 바로 하겠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최근에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뜨겁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 SH도 LH처럼 문제 있을 거라 이렇게 얘길 하셨는데, 과거에 오 후보가 시장일 때 이런 문제 없었을까요?

[답변]

그것 정말 장담할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 들어가면 과거의 것부터 한번 조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제 생길 게 공공 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정부에서 추진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혹시 공무원들이나 SH공사 직원들이 이런 탈법적인,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지 감시하는 게 이제 다음 형태의 효율적인 감시 감독이 필요한 부분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천준호 의원 측이 의혹을 한 가지 제기를 했습니다.

오 후보 가족과 처가가 내곡동에 소유한 4,400여 제곱미터 땅이 2009년에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입니다.

[답변]

제가 2006년 6월달에 서울시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2006년 3월달에 이미 국민임대 예정지구로 지정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노무현 정부 때 지정이 된 거고요.

저는 그다음에 취임을 했는데, 그다음에 정권이 바뀌면서 MB정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제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하면서 이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이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보금자리주택특별법으로. 그러니까 당연히 행정부 입장에서는 다시 보금자리로 지정을 하게 된 겁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토부에 신청한 서류를 오늘 천준호 의원이 들고나와서 그 서류가 증거라고 내민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한 게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 보십니까?

[답변]

제 희망 사항을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께서 만약에 대권 행보를 하시게 된다면 아마 서울시장 오세훈과 가장 잘 궁합이 맞지 않을까? 외람됩니다만 그런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네, 고맙습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