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2차분 조기 투입 검토…65세 이상 확대 오늘 논의

[앵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용 물량을 1차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할지 논의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지난달 말 시작됐습니다.

8주 간격을 고려하면 2차 접종은 다음 달말 시작되는데, 정부는 2차에 쓰일 물량을 1차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문자 공지를 통해 2차 접종 물량이 확정되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신속히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정부 내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구체적 방안은 전문가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차용을 1차에 당겨 쓸 경우, 2차 접종 때는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할지 논의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효과성과 관련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해 논란이 됐고, 고령층 접종을 보류 중입니다.

최근 영국 등에서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쌓여 정부가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하는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 6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부터 누적 백신 접종자는 44만 6천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규 신고 건수는 935건인데 대부분 근육통 등 경증입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1건, 중증의심사례 사망 신고도 1건 추가됐습니다.

사망과 접종의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면회 실시 현황과 방역 수칙 준수 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합니다.

어제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비접촉, 접촉 면회가 일부 허용됐는데, 방역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겁니다.

면회실 설치 상태와 보호용구 구비 등이 점검 대상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