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명 규모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출범…“검·경 유기적 협력”

입력 2021.03.11 (07:04) 수정 2021.03.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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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770명 규모로 출범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는 크게 네 군데 기관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청 등 3개 시도경찰청뿐 아니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나머지 15개 시도경찰청에서 차출된 수사 인력 680명을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국세청과 금융위, 국토부 인력을 포함해 합수본은 모두 770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합수본은 'LH 투기 의혹'뿐 아니라, 전국 개발 지역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내부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해 투기했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는 전·현직 LH 직원 15명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고위 공직자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법무부장관과 행정안전부장관, 검찰과 경찰의 수사 책임자들을 불러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처음으로 맞은 대형 사건인 만큼 검찰과 경찰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사와 수사, 기소와 공소유지라는 사법처리 전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대검찰청과 국가수사본부를 기점으로 각급 기관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수시로 공조회의를 열기로 하고, 우선 오늘 오전 대검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현재 기초 조사를 진행 중인 총리실 정부 합동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문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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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0명 규모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출범…“검·경 유기적 협력”
    • 입력 2021-03-11 07:04:14
    • 수정2021-03-11 0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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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770명 규모로 출범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는 크게 네 군데 기관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청 등 3개 시도경찰청뿐 아니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나머지 15개 시도경찰청에서 차출된 수사 인력 680명을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국세청과 금융위, 국토부 인력을 포함해 합수본은 모두 770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합수본은 'LH 투기 의혹'뿐 아니라, 전국 개발 지역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내부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해 투기했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는 전·현직 LH 직원 15명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고위 공직자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법무부장관과 행정안전부장관, 검찰과 경찰의 수사 책임자들을 불러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처음으로 맞은 대형 사건인 만큼 검찰과 경찰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사와 수사, 기소와 공소유지라는 사법처리 전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대검찰청과 국가수사본부를 기점으로 각급 기관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수시로 공조회의를 열기로 하고, 우선 오늘 오전 대검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현재 기초 조사를 진행 중인 총리실 정부 합동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문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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