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2차 접종분 1차에 활용 검토…‘만 65세 이상 접종’ 최종 논의

입력 2021.03.11 (07:07) 수정 2021.03.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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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0명으로 (누적 : 93,733명) 이틀 연속 400명 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경기 199명, 서울 132명, 인천 23명 등입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졌는데요.

경기 안성 축산물공판장 관련은 20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6만 662명으로 누적 접종자, 40만 명을 넘겼는데요.

우선 접종 대상자 중 57.6%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2건이 추가됐는데요.

1건은 요양병원 환자가 아닌 종사자인 5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 지난 3일 접종을 받은 뒤 엿새쯤 뒤에 숨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1건은 기저 질환이 있던 요양병원 환자인 50대 남성으로 중증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사망한 사례입니다.

두 사례 모두 사망과 접종의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늘(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이상에 접종해도 될지를 발표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성을 입증할 정보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 전문가 회의를 열어 만 65세 이상에 접종할지 여부를 다시 논의했고,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접종이 시작된 해외에서 고령자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데 따른 겁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만 70세 이상에 1차 접종했을 때 효과가 최대 73%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실제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 "(스코틀랜드에서) 고령층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그 연구에서 제시하는 고연령층의 효과는 거의 아스트라제네카 효과로 볼 수 있거든요."]

이와 함께 정부는 백신 2차 접종분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먼저 1차라도 맞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접종자 한 사람에겐 2차분이 배정돼 있는데, 같은 종류의 백신 2차분이 들어와 있거나 도입 일정이 확실하다면, 접종 간격 때문에 남아 있는 2차분을 1차 접종에 활용한다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집니다.

이처럼 백신 물량이 한정된 만큼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냉장고 고장 등으로 보관 온도를 벗어난 사례가 7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백신을 모두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금의 잔량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한편, 공무 출장이나 경제 활동, 올림픽 참가 등을 목적으로 외국에 3개월 내외로 방문하는 사람은 오는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방문 국가에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거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갈 경우에 한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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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1 0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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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0명으로 (누적 : 93,733명) 이틀 연속 400명 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경기 199명, 서울 132명, 인천 23명 등입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졌는데요.

경기 안성 축산물공판장 관련은 20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6만 662명으로 누적 접종자, 40만 명을 넘겼는데요.

우선 접종 대상자 중 57.6%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2건이 추가됐는데요.

1건은 요양병원 환자가 아닌 종사자인 5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 지난 3일 접종을 받은 뒤 엿새쯤 뒤에 숨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1건은 기저 질환이 있던 요양병원 환자인 50대 남성으로 중증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사망한 사례입니다.

두 사례 모두 사망과 접종의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늘(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5세 이상에 접종해도 될지를 발표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성을 입증할 정보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 전문가 회의를 열어 만 65세 이상에 접종할지 여부를 다시 논의했고,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접종이 시작된 해외에서 고령자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데 따른 겁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만 70세 이상에 1차 접종했을 때 효과가 최대 73%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실제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 "(스코틀랜드에서) 고령층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그 연구에서 제시하는 고연령층의 효과는 거의 아스트라제네카 효과로 볼 수 있거든요."]

이와 함께 정부는 백신 2차 접종분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먼저 1차라도 맞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접종자 한 사람에겐 2차분이 배정돼 있는데, 같은 종류의 백신 2차분이 들어와 있거나 도입 일정이 확실하다면, 접종 간격 때문에 남아 있는 2차분을 1차 접종에 활용한다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집니다.

이처럼 백신 물량이 한정된 만큼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냉장고 고장 등으로 보관 온도를 벗어난 사례가 7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백신을 모두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금의 잔량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한편, 공무 출장이나 경제 활동, 올림픽 참가 등을 목적으로 외국에 3개월 내외로 방문하는 사람은 오는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 방문 국가에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거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갈 경우에 한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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