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연쇄감염 확산…영국 변이 ‘촉각’

입력 2021.03.11 (07:43) 수정 2021.03.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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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북구의 목욕탕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3, 4차 전파로 인한 감염이 나타나는가 하면, 대규모 사업장으로까지 꼬리를 물며 번지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목욕탕 집단감염 바이러스의 영국 변이 여부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 히어로스파 목욕탕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목욕탕 방문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되고, 그 가족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등 3, 4차 감염까지 확인될 정도로 확산 속도는 빠릅니다.

문제는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또 다른 집단으로 번진다는 겁니다.

울산의 한 대규모 사업장에서 연쇄감염으로 확진자 5명이 발생했고,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울산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부산 장례식장 집단감염과 이번 목욕탕 감염과의 역학적 관련성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집단의 감염 매개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다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속도를 볼 때, 영국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부산발 장례식장에서 발생됐던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의 흔적이 남아 있나 없나, 그걸 찾고자 오늘 재검체를 했고 검사를 다시 의뢰했습니다."]

특히 목욕탕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잇따르자, 울산시는 북구지역 학교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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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욕탕 연쇄감염 확산…영국 변이 ‘촉각’
    • 입력 2021-03-11 07:43:38
    • 수정2021-03-11 07:58:18
    뉴스광장(울산)
[리포트]

울산 북구의 목욕탕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3, 4차 전파로 인한 감염이 나타나는가 하면, 대규모 사업장으로까지 꼬리를 물며 번지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목욕탕 집단감염 바이러스의 영국 변이 여부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 히어로스파 목욕탕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목욕탕 방문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되고, 그 가족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등 3, 4차 감염까지 확인될 정도로 확산 속도는 빠릅니다.

문제는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또 다른 집단으로 번진다는 겁니다.

울산의 한 대규모 사업장에서 연쇄감염으로 확진자 5명이 발생했고,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울산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부산 장례식장 집단감염과 이번 목욕탕 감염과의 역학적 관련성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집단의 감염 매개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다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속도를 볼 때, 영국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부산발 장례식장에서 발생됐던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의 흔적이 남아 있나 없나, 그걸 찾고자 오늘 재검체를 했고 검사를 다시 의뢰했습니다."]

특히 목욕탕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잇따르자, 울산시는 북구지역 학교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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