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가 말하는 ‘트로트가 전성기인 이유?’

입력 2021.03.14 (21:28) 수정 2021.03.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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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로트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열광하는데, 트로트가 이렇게 깊고 널리 유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6살 때 데뷔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가수 하춘화 씨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랑이 야속하더라~~"]

["잘 했군 잘 했어~ 잘 했군 잘 했군 잘 했어~"]

[하춘화/65세 : "(트로트는) 우리 정서에 아주 잘 맞는 한국연가라고 볼 수가 있어요. 이 어려운 시대에 그 연가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위안을 받는 건 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서양 음악의 리듬에 채색된 고유의 정서, 트로트의 경쟁력으로 꼽습니다.

[하춘화: "서구적인 보편성에 우리의 독특성을 결합시켜서, 외국인이 들었을 때는 자기네들 음악이기 때문에 귀에 낯설지 않거든요. 낯설지 않으면서 새로운 음악이 들어온다 말이죠."]

트로트만 60년입니다.

무대 위의 디바로 군림하며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은관문화훈장까지 받았지만, 60년 외길은 영광인 동시에 고행이었습니다.

[하춘화 : "6살 때 음반을 내고 데뷔를 했어요. 저보고 신데렐라라고 그러고 하나도 어려움 없이 산 것 같다고 알고 있지만, 절대 이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만만하지 않아요."]

[하춘화 : "좋을 때 팬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팬들이 관심을 가질 때는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런 날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하춘화 :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인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면 좋은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기 때문에. 그거를 겪고 참고 이겨내면 꼭 기회가 와요."]

그는 아버지의 고향에 자리잡은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명예 센터장으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하춘화 :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훌륭하게 키워서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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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춘화가 말하는 ‘트로트가 전성기인 이유?’
    • 입력 2021-03-14 21:28:53
    • 수정2021-03-14 2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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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로트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열광하는데, 트로트가 이렇게 깊고 널리 유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6살 때 데뷔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가수 하춘화 씨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랑이 야속하더라~~"]

["잘 했군 잘 했어~ 잘 했군 잘 했군 잘 했어~"]

[하춘화/65세 : "(트로트는) 우리 정서에 아주 잘 맞는 한국연가라고 볼 수가 있어요. 이 어려운 시대에 그 연가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위안을 받는 건 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서양 음악의 리듬에 채색된 고유의 정서, 트로트의 경쟁력으로 꼽습니다.

[하춘화: "서구적인 보편성에 우리의 독특성을 결합시켜서, 외국인이 들었을 때는 자기네들 음악이기 때문에 귀에 낯설지 않거든요. 낯설지 않으면서 새로운 음악이 들어온다 말이죠."]

트로트만 60년입니다.

무대 위의 디바로 군림하며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은관문화훈장까지 받았지만, 60년 외길은 영광인 동시에 고행이었습니다.

[하춘화 : "6살 때 음반을 내고 데뷔를 했어요. 저보고 신데렐라라고 그러고 하나도 어려움 없이 산 것 같다고 알고 있지만, 절대 이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만만하지 않아요."]

[하춘화 : "좋을 때 팬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팬들이 관심을 가질 때는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런 날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하춘화 :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인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면 좋은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기 때문에. 그거를 겪고 참고 이겨내면 꼭 기회가 와요."]

그는 아버지의 고향에 자리잡은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명예 센터장으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하춘화 :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훌륭하게 키워서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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