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올해 첫 ‘황색경보’

입력 2021.03.15 (21:26) 수정 2021.03.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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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북부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습니다.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는데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아지면서 공기질 지수는 오늘(15일) 하루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현지 상황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시가 짙은 누런 색으로 변했습니다.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도 안 될 정도입니다.

짙은 황사로 인해 도심 출근길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 때 베이징을 왕래하는 비행기 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모자를 꼭 쓸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이렇게 만지면 머리에 다 모래예요."]

몽골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황사가 닥치면서,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들어 처음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차량들은 잠시만 밖에 주차해도 이처럼 모래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을 정도입니다.

베이징 시내 6개구의 미세먼지, PM10의 농도는 한때 세제곱미터 당 80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황사에다 최근 경기 활성화로 제조업 공장 가동이 활발해지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져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는 하루 종일 최고치인 500을 기록했습니다.

오염 수준이 최악인 '심각한 오염' 단계입니다.

초미세먼지인 PM2.5 역시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높아지자 지난 주말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철강 허브 지역을 직접 현장 감독해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위반한 4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CCTV 보도/지난13일 : "(적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고 해당 기업 관계자는 구류 조치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과 같은 황사가 올해 최대 9번 더 불어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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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올해 첫 ‘황색경보’
    • 입력 2021-03-15 21:26:33
    • 수정2021-03-15 21:39:01
    뉴스 9
[앵커]

중국 북부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습니다.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는데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아지면서 공기질 지수는 오늘(15일) 하루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현지 상황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시가 짙은 누런 색으로 변했습니다.

가시거리가 1킬로미터도 안 될 정도입니다.

짙은 황사로 인해 도심 출근길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 때 베이징을 왕래하는 비행기 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모자를 꼭 쓸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이렇게 만지면 머리에 다 모래예요."]

몽골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황사가 닥치면서,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들어 처음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차량들은 잠시만 밖에 주차해도 이처럼 모래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을 정도입니다.

베이징 시내 6개구의 미세먼지, PM10의 농도는 한때 세제곱미터 당 80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황사에다 최근 경기 활성화로 제조업 공장 가동이 활발해지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져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는 하루 종일 최고치인 500을 기록했습니다.

오염 수준이 최악인 '심각한 오염' 단계입니다.

초미세먼지인 PM2.5 역시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높아지자 지난 주말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철강 허브 지역을 직접 현장 감독해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위반한 4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CCTV 보도/지난13일 : "(적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고 해당 기업 관계자는 구류 조치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과 같은 황사가 올해 최대 9번 더 불어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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