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갈수기 짠 수돗물…“포항 형산강 취수 괜찮나?”

입력 2021.03.16 (19:38) 수정 2021.03.16 (2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포항에서 비가 잘 오지 않는 갈수기에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 염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하기 때문인데, 대책이 시급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4세대 가속기 세계 최고 밝기 빛 생산”

포항 가속기연구소가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셀프 시딩 시스템을 개발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밝기의 빛을 만들어 냈습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 배 밝은 빛으로 원자나 분자의 실시간 동적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 독일, 스위스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밝기보다 10배 이상 밝은 성능을 갖추게 됐습니다.

포항, 도심 생활권 중심 나무심기 운동 전개

포항시가 봄철을 맞이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도심 생활권 중심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특히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며 2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포항] 갈수기 짠 수돗물…“포항 형산강 취수 괜찮나?”
    • 입력 2021-03-16 19:38:33
    • 수정2021-03-16 20:19:48
    뉴스7(대구)
[앵커]

포항에서 비가 잘 오지 않는 갈수기에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 염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하기 때문인데, 대책이 시급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4세대 가속기 세계 최고 밝기 빛 생산”

포항 가속기연구소가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셀프 시딩 시스템을 개발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밝기의 빛을 만들어 냈습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 배 밝은 빛으로 원자나 분자의 실시간 동적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 독일, 스위스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밝기보다 10배 이상 밝은 성능을 갖추게 됐습니다.

포항, 도심 생활권 중심 나무심기 운동 전개

포항시가 봄철을 맞이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도심 생활권 중심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특히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며 2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