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사업 열풍…잇단 난관 봉착

입력 2021.03.17 (19:22) 수정 2021.03.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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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면도와 태안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해상풍력발전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어장 파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염전과 폐목장 등이 자리잡은 안면도 중장리 일대.

이곳 290만 제곱미터에 민간자본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투자비 6,900억 원에 229만 메가와트급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육지에서 25km가량 떨어진 태안 앞바다에도 민간자본에 의한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비 2조 6천억 원, 504메가와트급으로 38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세로/태안군수 : "우리 태안군에 꼭 필요한 자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그런 측면과 고용창출이라고 하는 그 부분에서 절실한 사업이 아닌가…."]

하지만 두 사업 모두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안면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예정지 일부가 자연환경보전지역에 포함돼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사업 보완을 요구한 상탭니다.

하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을 제외하면 사업성이 크게 낮아져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풍력단지 역시, 해양생태계와 어장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영표/태안해상풍력 피해대책위원장 : "태안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해양환경 파괴는 불가피하고 결국 그 피해는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가 됩니다."]

이밖에도 태안군에서는 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3건이 추가로 추진되는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 열풍이 불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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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에너지사업 열풍…잇단 난관 봉착
    • 입력 2021-03-17 19:22:08
    • 수정2021-03-17 20:02:53
    뉴스7(대전)
[앵커]

안면도와 태안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해상풍력발전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어장 파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염전과 폐목장 등이 자리잡은 안면도 중장리 일대.

이곳 290만 제곱미터에 민간자본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투자비 6,900억 원에 229만 메가와트급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육지에서 25km가량 떨어진 태안 앞바다에도 민간자본에 의한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비 2조 6천억 원, 504메가와트급으로 38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세로/태안군수 : "우리 태안군에 꼭 필요한 자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그런 측면과 고용창출이라고 하는 그 부분에서 절실한 사업이 아닌가…."]

하지만 두 사업 모두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안면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예정지 일부가 자연환경보전지역에 포함돼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사업 보완을 요구한 상탭니다.

하지만 자연환경보전지역을 제외하면 사업성이 크게 낮아져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풍력단지 역시, 해양생태계와 어장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영표/태안해상풍력 피해대책위원장 : "태안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해양환경 파괴는 불가피하고 결국 그 피해는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가 됩니다."]

이밖에도 태안군에서는 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3건이 추가로 추진되는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 열풍이 불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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