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도 이제는 실전 준비…“다음 달부터 일반국민으로 확대”

입력 2021.03.17 (21:05) 수정 2021.03.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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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입니다.

검사 수에 따라 300명과 400명 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맞은 사람은 62만명을 넘어섰는데요.

2분기 접종에 쓰일 백신, 일단 화이자 50만회 분이 24일에 들어오기로 했고, 공동 구매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음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210만회분이 도입됩니다.

전국에 접종센터들이 하나 둘, 마련되고 있는데 오늘(17일) 모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하 75도….

초저온 냉동고에 있던 화이자 백신이 냉장고로 옮겨집니다.

해동을 마친 백신에 생리식염수를 섞어, 주사기에 나눠 담습니다.

["여섯 주사기 나왔습니다."]

접종자들은 자신이 대상자인지 확인한 뒤, 별도의 구역에서 예진표부터 꼼꼼히 작성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번호표를 뽑고, 의사를 만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해야 합니다.

["오늘 아픈 데는?"]

["없습니다."]

또 한 번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기다리던 접종 순서가 돌아옵니다.

접종 뒤 전산에 등록하면 확인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등록'을 마친 이후에는 곧바로 귀가하지 말고 이곳 관찰실에 남아서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의사 판단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 등이 예상되는 경우엔 30분짜리 타이머를, 그렇지 않은 보통의 경우엔 15분짜리 '타이머'를 받게 됩니다.

이상 반응도 나왔습니다.

급격한 전신반응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입니다.

["엠뷸런스를 준비해주시고요."]

의료진 판단하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이 모든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엔 넉넉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곳도 실내 테니스장을 개조했습니다.

[안영미/모의접종훈련 참가자 : "와서 보니까 일단은 규모가 너무 크고, 또 거리 간격 두기 하기도 매우 좋게 넓은 장소에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당장 다음 달 첫 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 명,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5만여 명이 센터를 차례대로 찾게 됩니다.

[박화영/천안시 접종센터 운영팀장 : "예약하신 대로 접종을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접종한 이후에 이상반응 생겼을 때인데 그 이상반응 생겼을 때 저희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은 이번 달 17곳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국 263곳에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그래픽:김영희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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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센터도 이제는 실전 준비…“다음 달부터 일반국민으로 확대”
    • 입력 2021-03-17 21:05:17
    • 수정2021-03-17 22:02:33
    뉴스 9
[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입니다.

검사 수에 따라 300명과 400명 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맞은 사람은 62만명을 넘어섰는데요.

2분기 접종에 쓰일 백신, 일단 화이자 50만회 분이 24일에 들어오기로 했고, 공동 구매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음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210만회분이 도입됩니다.

전국에 접종센터들이 하나 둘, 마련되고 있는데 오늘(17일) 모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하 75도….

초저온 냉동고에 있던 화이자 백신이 냉장고로 옮겨집니다.

해동을 마친 백신에 생리식염수를 섞어, 주사기에 나눠 담습니다.

["여섯 주사기 나왔습니다."]

접종자들은 자신이 대상자인지 확인한 뒤, 별도의 구역에서 예진표부터 꼼꼼히 작성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번호표를 뽑고, 의사를 만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해야 합니다.

["오늘 아픈 데는?"]

["없습니다."]

또 한 번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기다리던 접종 순서가 돌아옵니다.

접종 뒤 전산에 등록하면 확인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등록'을 마친 이후에는 곧바로 귀가하지 말고 이곳 관찰실에 남아서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의사 판단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 등이 예상되는 경우엔 30분짜리 타이머를, 그렇지 않은 보통의 경우엔 15분짜리 '타이머'를 받게 됩니다.

이상 반응도 나왔습니다.

급격한 전신반응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입니다.

["엠뷸런스를 준비해주시고요."]

의료진 판단하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이 모든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엔 넉넉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곳도 실내 테니스장을 개조했습니다.

[안영미/모의접종훈련 참가자 : "와서 보니까 일단은 규모가 너무 크고, 또 거리 간격 두기 하기도 매우 좋게 넓은 장소에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당장 다음 달 첫 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 명,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5만여 명이 센터를 차례대로 찾게 됩니다.

[박화영/천안시 접종센터 운영팀장 : "예약하신 대로 접종을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접종한 이후에 이상반응 생겼을 때인데 그 이상반응 생겼을 때 저희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은 이번 달 17곳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국 263곳에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그래픽:김영희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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