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상처’ 기획]② 변하는 폭력 양상…예방 교육 강화

입력 2021.03.18 (10:36) 수정 2021.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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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 실태와 대안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코로나19 등 시대 변화 속에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는 등 학교 폭력 양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도 새로운 예방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사이버 폭력 예방 수업이 한창입니다.

사이버 폭력이 뭔지 선생님 설명을 듣고, 직접 실제 사례를 골라 가해자,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이야기도 해봅니다

[장정균/대구 상원초등학교 사이버폭력 운영총괄 교사 :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수업이라든지 정보제공을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사이버 폭력 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도록..."]

온라인, 비대면 흐름 속에 학교 폭력의 양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폭력 유형별 응답 비중 변화를 보면 지난해 신체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019년과 비교해 경북 10.8%포인트, 대구에서도 1.4%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사이버폭력은 대구와 경북 각각 3%포인트, 1.9%포인트 늘었습니다.

피해 장소 역시 사이버 공간 등 학교 밖의 비중이 30.7%에서 35.9%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에 학교 출석 일수는 줄어든 반면 비대면 수업 등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교육 당국은 일방적인 정보전달 교육 대신 소규모 토론 등을 통해 사이버폭력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정책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진욱/대구시교육청 장학관 : "온라인 폭력과 오프라인 폭력이 밀접하게 연관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호 중첩돼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학생들이 사고하고 토론을 통해서 사이버 문제를 접근하도록 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학교 폭력과 마주한 우리 교육, 고민의 깊이 만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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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의 상처’ 기획]② 변하는 폭력 양상…예방 교육 강화
    • 입력 2021-03-18 10:36:30
    • 수정2021-03-18 11:26:49
    930뉴스(대구)
[앵커]

학교 폭력 실태와 대안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코로나19 등 시대 변화 속에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는 등 학교 폭력 양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도 새로운 예방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사이버 폭력 예방 수업이 한창입니다.

사이버 폭력이 뭔지 선생님 설명을 듣고, 직접 실제 사례를 골라 가해자,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이야기도 해봅니다

[장정균/대구 상원초등학교 사이버폭력 운영총괄 교사 :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수업이라든지 정보제공을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사이버 폭력 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도록..."]

온라인, 비대면 흐름 속에 학교 폭력의 양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폭력 유형별 응답 비중 변화를 보면 지난해 신체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019년과 비교해 경북 10.8%포인트, 대구에서도 1.4%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사이버폭력은 대구와 경북 각각 3%포인트, 1.9%포인트 늘었습니다.

피해 장소 역시 사이버 공간 등 학교 밖의 비중이 30.7%에서 35.9%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에 학교 출석 일수는 줄어든 반면 비대면 수업 등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교육 당국은 일방적인 정보전달 교육 대신 소규모 토론 등을 통해 사이버폭력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정책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진욱/대구시교육청 장학관 : "온라인 폭력과 오프라인 폭력이 밀접하게 연관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호 중첩돼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학생들이 사고하고 토론을 통해서 사이버 문제를 접근하도록 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학교 폭력과 마주한 우리 교육, 고민의 깊이 만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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