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제2공항 국토부 종합적 판단, 제3의 방안도 검토”

입력 2021.03.19 (21:37) 수정 2021.03.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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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제주를 찾았습니다.

여론조사 이후에도 찬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제3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4·3 평화공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족들과 만나서는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21년 만에 개정된 4·3 특별법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제주도와 4·3 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마음에도 춥고 긴 겨울 끝에 마침내 봄이 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정상 추진을 공식 건의한 가운데 정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제주도 의견과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 사례처럼 현 제주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이란 두 가지 대안에 대해 국무총리실 주도로 검증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제주도가 요청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혹시라도 제주도가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에 중앙정부가 참고해서 제3의 길로 갈 수 있는 방안도 (열려있습니다.)"]

국무총리의 방문에 찬반 단체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찬성 측은 성산 주민들의 압도적 찬성 여론으로 제주 균형 발전을 위한 2공항 건설을 주문했습니다.

[고창권/제2공항 건설촉진 범도민연대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행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제2공항 반드시 만들어주십시오."]

반대 측은 반대가 우세하게 나온 전체 도민 여론을 국토부가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 "도민의 뜻을 거부하고 제2공항이 강행된다면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20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정세균 총리가 제주를 찾아 제2공항에 대한 여러 의견을 청취한 가운데, 논란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부수홍·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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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제2공항 국토부 종합적 판단, 제3의 방안도 검토”
    • 입력 2021-03-19 21:37:56
    • 수정2021-03-19 21:58:11
    뉴스9(제주)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제주를 찾았습니다.

여론조사 이후에도 찬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제3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4·3 평화공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족들과 만나서는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21년 만에 개정된 4·3 특별법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제주도와 4·3 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마음에도 춥고 긴 겨울 끝에 마침내 봄이 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정상 추진을 공식 건의한 가운데 정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제주도 의견과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해신공항 검증 사례처럼 현 제주공항 확충과 제2공항 건설이란 두 가지 대안에 대해 국무총리실 주도로 검증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제주도가 요청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혹시라도 제주도가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에 중앙정부가 참고해서 제3의 길로 갈 수 있는 방안도 (열려있습니다.)"]

국무총리의 방문에 찬반 단체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찬성 측은 성산 주민들의 압도적 찬성 여론으로 제주 균형 발전을 위한 2공항 건설을 주문했습니다.

[고창권/제2공항 건설촉진 범도민연대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행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제2공항 반드시 만들어주십시오."]

반대 측은 반대가 우세하게 나온 전체 도민 여론을 국토부가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 "도민의 뜻을 거부하고 제2공항이 강행된다면 제주도는 앞으로 10년 20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정세균 총리가 제주를 찾아 제2공항에 대한 여러 의견을 청취한 가운데, 논란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부수홍·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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