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설레는 농촌 들녘…봄 가뭄 우려

입력 2021.03.19 (21:52) 수정 2021.03.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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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농촌 들녘은 농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지난겨울 이후 강수량이 적어 지난해에 이어 올 봄에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기운이 완연한 농촌 들녘.

묵은 밭에 비료를 뿌리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비료를 뿌린 후엔 밭을 일궈 감자를 심을 예정입니다.

한쪽에서 이제 막 고개를 내민 마늘 싹을 살피는 농민의 마음에는 올 한 해 농사에 대한 기대와 걱정도 함께합니다.

날씨가 가장 큰 관심삽니다.

[조봉년/춘천시 효자동 : "작년에는 가물어서 (크기가) 잘았어요.감자들이 안나왔어. 한 박스 심으면 40박스나왔어 그런데 작년에는 28박스밖에 안나왔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도내 영서 지역 강우량은 150.8 mm.

254.4 mm였던 1년 전 같은 기간의 비해 59% 수준입니다.

춘천시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경우 이달(3월) 초 평균 저수율은 62%.

76.4%였던 1년 전에 비해 14%p 정도 낮습니다.

춘천시는 봄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위해서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저수지 정비 등을 이유로 저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3년간 지하 관정 개발에 예산 투자가 이뤄져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득화/춘천시 건설과장 : "매년 7억 정도 농업용 배수로라던가 보,저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있습니다."]

봄 가뭄과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해 힘겹게 농사를 지어야 했던 농민들.

올해는 물 걱정, 날씨 걱정 없는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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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기운에 설레는 농촌 들녘…봄 가뭄 우려
    • 입력 2021-03-19 21:52:40
    • 수정2021-03-19 22:07:35
    뉴스9(춘천)
[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농촌 들녘은 농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지난겨울 이후 강수량이 적어 지난해에 이어 올 봄에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기운이 완연한 농촌 들녘.

묵은 밭에 비료를 뿌리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비료를 뿌린 후엔 밭을 일궈 감자를 심을 예정입니다.

한쪽에서 이제 막 고개를 내민 마늘 싹을 살피는 농민의 마음에는 올 한 해 농사에 대한 기대와 걱정도 함께합니다.

날씨가 가장 큰 관심삽니다.

[조봉년/춘천시 효자동 : "작년에는 가물어서 (크기가) 잘았어요.감자들이 안나왔어. 한 박스 심으면 40박스나왔어 그런데 작년에는 28박스밖에 안나왔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도내 영서 지역 강우량은 150.8 mm.

254.4 mm였던 1년 전 같은 기간의 비해 59% 수준입니다.

춘천시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경우 이달(3월) 초 평균 저수율은 62%.

76.4%였던 1년 전에 비해 14%p 정도 낮습니다.

춘천시는 봄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위해서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저수지 정비 등을 이유로 저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3년간 지하 관정 개발에 예산 투자가 이뤄져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득화/춘천시 건설과장 : "매년 7억 정도 농업용 배수로라던가 보,저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있습니다."]

봄 가뭄과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해 힘겹게 농사를 지어야 했던 농민들.

올해는 물 걱정, 날씨 걱정 없는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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