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봄꽃은 피는데…벚꽃 구경을 추첨으로?

입력 2021.03.23 (18:04) 수정 2021.03.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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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잠시 봄꽃 구경 해볼까요.

산 허리 굽이굽이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남녘에선 유채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단 소식이죠.

그리고 이맘때가 되면 귓가에 맴도는 이 노래.

["봄바람 휘날리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공식 개화일은 4월 1일.

꽃망울은 이미 야물게 영글었습니다만 올해도 제대로 된 꽃구경은 어렵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때아닌 '추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봄 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추첨을 통해 3500여 명의 관람객을 뽑겠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섭니다.

당첨자에 한해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윤중로를 개방하겠단 건데요.

연일 확진자가 300~400명대인데 닫으려면 다 닫아야지 추첨이 웬말이냐, 온라인에선 찬반 논란이 한창입니다.

여의도 외 다른 벚꽃 명소들 상황은 어떨까요.

경남 창원시의 진해군항제, 올해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여좌천 다리, 경화역 등 주요 벚꽃 명소를 폐쇄하진 않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즉 비대면 유채꽃 축제를 엽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막으려고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도 했었죠.

올해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차에 탄 상태로 봄을 즐기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제한된 상춘이라 해도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죠.

굳이 인파 몰리는 축제를 작정하고 찾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꽃을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몇몇 지인과 조촐하게 뒷산을 오르거나, 집 안에서 꽃 화분에 애살을 붙여 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만의 특별한 봄맞이 혹은 꽃놀이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듯합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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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봄꽃은 피는데…벚꽃 구경을 추첨으로?
    • 입력 2021-03-23 18:04:52
    • 수정2021-03-23 18:19:32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잠시 봄꽃 구경 해볼까요.

산 허리 굽이굽이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남녘에선 유채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단 소식이죠.

그리고 이맘때가 되면 귓가에 맴도는 이 노래.

["봄바람 휘날리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공식 개화일은 4월 1일.

꽃망울은 이미 야물게 영글었습니다만 올해도 제대로 된 꽃구경은 어렵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때아닌 '추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봄 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추첨을 통해 3500여 명의 관람객을 뽑겠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섭니다.

당첨자에 한해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윤중로를 개방하겠단 건데요.

연일 확진자가 300~400명대인데 닫으려면 다 닫아야지 추첨이 웬말이냐, 온라인에선 찬반 논란이 한창입니다.

여의도 외 다른 벚꽃 명소들 상황은 어떨까요.

경남 창원시의 진해군항제, 올해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여좌천 다리, 경화역 등 주요 벚꽃 명소를 폐쇄하진 않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즉 비대면 유채꽃 축제를 엽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막으려고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도 했었죠.

올해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차에 탄 상태로 봄을 즐기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제한된 상춘이라 해도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죠.

굳이 인파 몰리는 축제를 작정하고 찾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꽃을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몇몇 지인과 조촐하게 뒷산을 오르거나, 집 안에서 꽃 화분에 애살을 붙여 보는 건 어떨까요.

자기만의 특별한 봄맞이 혹은 꽃놀이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듯합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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