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4억 천만 원…평균 1억 3천 만원 증가

입력 2021.03.25 (19:01) 수정 2021.03.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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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7시 뉴스는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과 주요 공직자의 재산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남 국회의원들의 재산 살펴볼까요.

총액부터 보겠습니다.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강기윤 의원 115억 원으로 경남 전체 공직자를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이어 정점식 의원 74억 원, 이달곤 의원 32억 원 민홍철 의원 20억 원 순입니다.

16명 의원 가운데 14명의 재산이 늘었는데, 정점식 의원 12억 원, 윤영석, 박대출 의원 4억 원, 김태호 의원 3억 원 순으로 증가 폭이 큽니다.

다음은 주요 단체장의 재산 변동 내역 보겠습니다.

여론조작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도지사가는 3천만 원이 줄어든 7억 4천만 원, 박종훈 교육감이 천여만 원이 늘어난 4억 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시장 군수 가운데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억 원으로 가장 많고, 백두현 고성군수 21억 원, 박일호 밀양시장 19억 원입니다.

이렇게 경남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포함,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 고위공직자 천 8백여 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

지난 일 년 사이 코로나19 불황 속에도 평균 1억 3천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주택 공시가격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혜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88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입니다.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었는데, 평균 1억 3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가액 변동액이 7,717만 원이고 급여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5,395만 원입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사람은 김종한 부산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5억 원 늘어난 94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일 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건데,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11억 7천만 원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했지만 예금액이 증가했고, 총액으로 119억 3천만 원을 신고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앙부처만 보면 김경선 여가부 차관, 이강섭 법제처장이 2위와 3위였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된 공직자 재산은 그 형성 과정을 심사받는데, 특히 올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심사단이 설치됩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장 :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파견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부동산 관련 기관에 재산공개자 등에 대해서는 6월까지 신속히 심사하고..."]

재산을 공개한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51%인 388명이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지만, 상속이나 30여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는데, 이번 공개 대상자 3명 중 1명이 가족 중 1명 이상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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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4억 천만 원…평균 1억 3천 만원 증가
    • 입력 2021-03-25 19:01:23
    • 수정2021-03-25 20:05:51
    뉴스7(창원)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7시 뉴스는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과 주요 공직자의 재산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남 국회의원들의 재산 살펴볼까요.

총액부터 보겠습니다.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강기윤 의원 115억 원으로 경남 전체 공직자를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이어 정점식 의원 74억 원, 이달곤 의원 32억 원 민홍철 의원 20억 원 순입니다.

16명 의원 가운데 14명의 재산이 늘었는데, 정점식 의원 12억 원, 윤영석, 박대출 의원 4억 원, 김태호 의원 3억 원 순으로 증가 폭이 큽니다.

다음은 주요 단체장의 재산 변동 내역 보겠습니다.

여론조작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도지사가는 3천만 원이 줄어든 7억 4천만 원, 박종훈 교육감이 천여만 원이 늘어난 4억 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시장 군수 가운데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억 원으로 가장 많고, 백두현 고성군수 21억 원, 박일호 밀양시장 19억 원입니다.

이렇게 경남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포함,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 고위공직자 천 8백여 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

지난 일 년 사이 코로나19 불황 속에도 평균 1억 3천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주택 공시가격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혜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88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 천만 원입니다.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었는데, 평균 1억 3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정민/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가액 변동액이 7,717만 원이고 급여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5,395만 원입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사람은 김종한 부산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45억 원 늘어난 94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일 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건데,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11억 7천만 원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했지만 예금액이 증가했고, 총액으로 119억 3천만 원을 신고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앙부처만 보면 김경선 여가부 차관, 이강섭 법제처장이 2위와 3위였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16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된 공직자 재산은 그 형성 과정을 심사받는데, 특히 올해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심사단이 설치됩니다.

[황서종/인사혁신처장 :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파견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부동산 관련 기관에 재산공개자 등에 대해서는 6월까지 신속히 심사하고..."]

재산을 공개한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가운데, 땅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51%인 388명이었습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지만, 상속이나 30여년 전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밝히지 않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는데, 이번 공개 대상자 3명 중 1명이 가족 중 1명 이상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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