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13일 선거운동 ‘점화’…“내가 적임자”

[앵커]

다음 달 7일에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는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에서 남구청장 재선거 출정식을 연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집권 여당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김석겸 후보는 국제에너지거래소 유치를 필두로 민생경제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석겸/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후보 : "공직 경력 36년을 바탕으로 미래 10년의 디딤돌까지 놓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다른 후보는 불가능한 일을 제가 해내서 남구를 전국 1등 도시로…."]

역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진행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2014년부터 남구청장을 지낸 이력을 강조한 동시에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그리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초전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서동욱/국민의 힘 남구청장 후보 : "구청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남구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남구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도 공업탑로터리에서의 출정식 이후 유권자들을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진보 야당의 단일후보이자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남구민이 주인 되는 구정을 펼치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김진석/진보당 남구청장 후보 : "모든 부문에 있어서 시민의 참여를 만들어내고 동별로 주민 총회도 만들어서 주민이 직접 구정을 운영하는 데 참여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정치, 시민이 주인 되는…."]

세 후보가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울산언론인클럽은 내일 김석겸 후보를 시작으로 29일 서동욱 후보, 31일 김진석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