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앞두고 교회방역 ‘비상’…“불안감보다는 신속히 백신 접종해야”

입력 2021.03.27 (21:02) 수정 2021.03.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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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얀마가 시민들의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고, 먼저 코로나 상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27일) 505명이었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36일 만에 다시 5백명대가 됐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3주간의 감염 재생산 지수를 보면 1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쉽게 말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갈수록 더 따뜻해지는 날씨, 다음달 예정된 재보선과 대규모 종교 행사 등이 방역에는 가장 큰 불안 요소 입니다.

특히 다음달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행규모가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확진 현황, 염기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증평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어제(26일) 하루에만 모두 2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증평군은 내일(28일)부터 닷새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수준인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시 교회와 직장에서도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예배가 늘것으로 보인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종교모임 전후의 소모임과 식사를 통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회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절대 가셔서는 안 됩니다."]

백신 누적 접종자는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음달 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하루새 149건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40건은 근육통과 두통 등 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증세였습니다.

사망 사례는 4건인데 모두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접종과 사망간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일수록 감염시 치명률이 높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신속히 접종에 응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겸/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 "백신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접종하는 것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전수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60%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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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절 앞두고 교회방역 ‘비상’…“불안감보다는 신속히 백신 접종해야”
    • 입력 2021-03-27 21:02:10
    • 수정2021-03-27 21:43:52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얀마가 시민들의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고, 먼저 코로나 상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27일) 505명이었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36일 만에 다시 5백명대가 됐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3주간의 감염 재생산 지수를 보면 1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쉽게 말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갈수록 더 따뜻해지는 날씨, 다음달 예정된 재보선과 대규모 종교 행사 등이 방역에는 가장 큰 불안 요소 입니다.

특히 다음달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행규모가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확진 현황, 염기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증평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어제(26일) 하루에만 모두 2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증평군은 내일(28일)부터 닷새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수준인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교회에서도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시 교회와 직장에서도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예배가 늘것으로 보인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종교모임 전후의 소모임과 식사를 통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회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절대 가셔서는 안 됩니다."]

백신 누적 접종자는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음달 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하루새 149건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40건은 근육통과 두통 등 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증세였습니다.

사망 사례는 4건인데 모두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접종과 사망간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일수록 감염시 치명률이 높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신속히 접종에 응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겸/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 "백신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접종하는 것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전수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60%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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