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되살아나는 구국의 혼

입력 2021.03.29 (07:32) 수정 2021.03.29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안중근 의사 서거일이 있었습니다만, 일제 강점기 무력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흥무관학교인데요.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도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 이 신흥무관학교가 설립 110주년이 됩니다.

신흥무관학교의 역사적 의미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명당' 중/조승우 : "나라를 되찾을 인재를 만들기엔 더없는 곳이요. 신흥. 말 그대로 신흥이 어떠신가."]

중국 서간도의 옥수수밭, 신흥무관학교가 세워진 곳입니다.

경술국치 바로 다음해인 1911년 이었습니다.

[김 산/1905~1938 : "우리는 군대 전술을 공부하였고, 총기를 가지고 훈련받았다."]

이회영 6형제와 석주 이상룡, 김대락, 이동녕 등 이른바 혁신 유림들이 대거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참여합니다.

지청천 장군은 교장을 지냅니다.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 : "청산리 전투라든가 봉오동 전투의 승리의 주역이 됐고요. 그 후에도 국내 모든 독립 전쟁에 있어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정부의 광복군이라든가."]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지 꼭 110년이 되는 올해, 이석영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역사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남양주의 막대한 땅을 팔아 신흥무관학교의 재원을 충당한 이석영 선생.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의 재판관으로 부활했습니다.

[정혜리/대학생 : "이름은 스쳐 지나가면서 몇 번 들었는데, 저희 남양주를 대표하시는 분이더라고요. 아 이런 분이 있었구나."]

[이종찬/전 국정원장/이석영 선생 종손자 : "역사를 다시 재현함으로써 신흥무관학교의 뜻을 여러 국민들께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서 저는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광한/남양주 시장 :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목숨, 재산, 자식 모든 것을 다 희생하셨어요. 그 수많은 노력들이 묻혀 있었죠. 이제 우리가 그 고마움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위대한 희생들을 오늘로 되살리는 귀중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흥무관학교 설립 110주년…되살아나는 구국의 혼
    • 입력 2021-03-29 07:32:26
    • 수정2021-03-29 07:58:37
    뉴스광장
[앵커]

지난주 안중근 의사 서거일이 있었습니다만, 일제 강점기 무력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흥무관학교인데요.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도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 이 신흥무관학교가 설립 110주년이 됩니다.

신흥무관학교의 역사적 의미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명당' 중/조승우 : "나라를 되찾을 인재를 만들기엔 더없는 곳이요. 신흥. 말 그대로 신흥이 어떠신가."]

중국 서간도의 옥수수밭, 신흥무관학교가 세워진 곳입니다.

경술국치 바로 다음해인 1911년 이었습니다.

[김 산/1905~1938 : "우리는 군대 전술을 공부하였고, 총기를 가지고 훈련받았다."]

이회영 6형제와 석주 이상룡, 김대락, 이동녕 등 이른바 혁신 유림들이 대거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참여합니다.

지청천 장군은 교장을 지냅니다.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 : "청산리 전투라든가 봉오동 전투의 승리의 주역이 됐고요. 그 후에도 국내 모든 독립 전쟁에 있어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정부의 광복군이라든가."]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지 꼭 110년이 되는 올해, 이석영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역사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남양주의 막대한 땅을 팔아 신흥무관학교의 재원을 충당한 이석영 선생.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의 재판관으로 부활했습니다.

[정혜리/대학생 : "이름은 스쳐 지나가면서 몇 번 들었는데, 저희 남양주를 대표하시는 분이더라고요. 아 이런 분이 있었구나."]

[이종찬/전 국정원장/이석영 선생 종손자 : "역사를 다시 재현함으로써 신흥무관학교의 뜻을 여러 국민들께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서 저는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광한/남양주 시장 :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목숨, 재산, 자식 모든 것을 다 희생하셨어요. 그 수많은 노력들이 묻혀 있었죠. 이제 우리가 그 고마움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위대한 희생들을 오늘로 되살리는 귀중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