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횟집발 연쇄감염 클럽으로 확산…방역 비상

입력 2021.03.29 (07:34) 수정 2021.03.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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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도심에서 횟집과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횟집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인근 클럽까지 번진건데요.

클럽 방문자가 천명이 넘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젊은 층들이 즐겨 찾는 대전 도심의 번화가입니다.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클럽과 감성주점이 즐비합니다.

지난 22일 한 횟집을 방문한 20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 횟집을 매개로 연쇄 감염이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횟집 연쇄감염은 인근 클럽으로 확산했습니다.

횟집을 들렀다 지난 26일 확진된 20대 남성 1명이 인근 클럽 종사자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클럽의 종사자 1명과 이 클럽에 들렀던 20대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확인된 사람만 천여 명.

방역당국은 방문자 전원에게 조속한 검사를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일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젊은 층 중심으로 특히 둔산동 지역 일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재난문자를 보고 개별적으로 연락받으신 분들은 (검사받아야 합니다.)"]

클럽 관계자와 방문자들이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음 달 9일까지 해당 클럽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전시는 확진된 클럽 종사자 1명이 보건소의 진단검사 요청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클럽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했고, 방문 장소에 동행한 사람을 밝히지 않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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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횟집발 연쇄감염 클럽으로 확산…방역 비상
    • 입력 2021-03-29 07:34:41
    • 수정2021-03-29 07: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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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도심에서 횟집과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횟집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인근 클럽까지 번진건데요.

클럽 방문자가 천명이 넘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젊은 층들이 즐겨 찾는 대전 도심의 번화가입니다.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클럽과 감성주점이 즐비합니다.

지난 22일 한 횟집을 방문한 20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 횟집을 매개로 연쇄 감염이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횟집 연쇄감염은 인근 클럽으로 확산했습니다.

횟집을 들렀다 지난 26일 확진된 20대 남성 1명이 인근 클럽 종사자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클럽의 종사자 1명과 이 클럽에 들렀던 20대 방문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확인된 사람만 천여 명.

방역당국은 방문자 전원에게 조속한 검사를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일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젊은 층 중심으로 특히 둔산동 지역 일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재난문자를 보고 개별적으로 연락받으신 분들은 (검사받아야 합니다.)"]

클럽 관계자와 방문자들이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음 달 9일까지 해당 클럽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전시는 확진된 클럽 종사자 1명이 보건소의 진단검사 요청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클럽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했고, 방문 장소에 동행한 사람을 밝히지 않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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