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덜고 소상공인 돕는 ‘아이스팩 재사용’

입력 2021.03.29 (08:15) 수정 2021.03.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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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크게 늘었죠.

하지만,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되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KBS창원방송국의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편에 마련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입니다.

아파트 부녀회가 주민들이 버린 아이스팩을 수거해 갑니다.

[강연정/아파트 주민 :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배치를 해주니까 어느 누구나 버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깨끗이 씻어 소독까지 하고 나면,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아이스팩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김만호/식품 제조업체 과장 : "기존에 쓰고 있는 아이스팩과 성능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도 아주 만족하고, 소비자도 문제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제작돼, 자연 분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해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재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조숙자/아파트 입주자 대표 : "너무 날씨가 추워서 손발이 꽁꽁 얼고, 정말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지만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봉사로 탄생한 아이스팩 재사용, 쓰레기도 줄이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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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덜고 소상공인 돕는 ‘아이스팩 재사용’
    • 입력 2021-03-29 08:15:58
    • 수정2021-03-29 08:49:20
    뉴스광장(광주)
[앵커]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크게 늘었죠.

하지만,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되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KBS창원방송국의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편에 마련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입니다.

아파트 부녀회가 주민들이 버린 아이스팩을 수거해 갑니다.

[강연정/아파트 주민 :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곤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배치를 해주니까 어느 누구나 버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깨끗이 씻어 소독까지 하고 나면,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아이스팩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김만호/식품 제조업체 과장 : "기존에 쓰고 있는 아이스팩과 성능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희도 아주 만족하고, 소비자도 문제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제작돼, 자연 분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사용해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재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조숙자/아파트 입주자 대표 : "너무 날씨가 추워서 손발이 꽁꽁 얼고, 정말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지만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봉사로 탄생한 아이스팩 재사용, 쓰레기도 줄이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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